기아차 노조,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17일 조합원 찬반투표

박소현 2020. 1. 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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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사진 = 연합뉴스]
기아자동차 노사가 14일 소하리공장에서 열린 19차 본교섭에서 임금협상 2차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추가 합의된 주요 내용은 ▲사내복지기금 10억원 출연 ▲휴무 조정(3월 2일 근무→5월 4일 휴무로 조정해 6일간 연휴) ▲잔업 관련 노사공동TFT 운영 합의 등이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해 12월 10일 1차 잠정합의 시 기본급 4만원 인상(호봉승급 포함), 성과급 및 격려금 150%+300만원,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사회공헌기금 30억원 출연 등에 합의점을 도출했다. 같은 달 13일 잠정합의안 투표를 진행했으나 전체 조합원 2만7050명 중 찬성 1만1864명(43.9%), 반대 1만5159명(56%)로 부결, 최종 합의에 이르지는 못했다.

임단협 타결에 실패한 기아차 노조는 지난달 18~19일과 24일 부분 파업을 단행했고, 이달 9일 경기 광명시 소하리 공장에서 사측과 18차 본교섭을 진행했으나 다시 결렬됐다. 이어 지난 13일부터 기아차지부 5개 지회 전체가 부분 파업을 결의했으며 14일 오후 3시부터 노사가 교섭을 재개해 2차 임금협상 잠정합의를 이뤘다.

기아차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 극복에 노사간 공감대를 형성하고 2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며 "장기간 이어진 교섭을 마무리하고, 신차의 적기 생산 및 안정적인 품질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1월 17일 실시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박소현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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