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 여파'..서울 주택사업전망치 70선으로 '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초고강도 부동산 규제책을 담은 '12·16 대책'의 여파로 전국 주택사업 경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크게 확산됐다.
특히 서울의 주택사업 경기 전망치는 70선으로 떨어지며 10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HB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건설업계 전망치다.
수도권으로는 △서울 77.2 △인천 72.9 △경기 74.1을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HBSI 75.7..10개월만에 최저치
분양가상한제 확대 등 정비사업 규제 탓
주택산업연구원은 1월 전국 HBSI 전망치가 75.7로 지난달(83.5)대비 7.8포인트 하락했다고 8일 밝혔다. HBSI는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하는 건설업계 전망치다. 기준선 100 이상이면 기대감이 높고 그 이하면 기대감이 낮다는 것을 뜻한다.
수도권으로는 △서울 77.2 △인천 72.9 △경기 74.1을 기록했다. 서울 HBSI는 최근 10개월 중 최저치로, 지난달(92.3)에 비해 15.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의 HBSI가 하락한 데는 정비사업관련 규제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16일 정부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을 확대했다. 기존 서울 27개 동으로 국한했던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 지역을 서울과 경기도 등 322개동으로 늘렸다.
주요 지방별로는 △대구 92.1 △대전 87.0 △광주 80.6 △울산 78.2 △제주 65.2로 조사됐다. 100을 넘은 지역은 부산(115.7)이 유일했다. 특히 울산은 전월(100) 대비 가장 큰 폭으로 HBSI가 하락했다. 주택건설연구원 관계자는 “지난 해 말 부산은 조정지역에서 해제된 점이 작용했다”며 “울산의 경우 최근 지역기반산업 개선 기대감 형성에 따라 HBSI가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다가 최근 불안정한 사업환경이 지속되면서 급격히 HBSI가 하락했다”고 말했다.
요인별로 보면 재개발·재건축 1월 수주 전망은 △재개발 76.7 △재건축 82.7로 전월대비 각각 9.5·1.8 포인트 하락했다. 이 외에도 1월 자재수급·자금조달·인력수급 전망치는 각각 83.5, 83.1, 88.4를 기록했다.
김덕례 주택연구관리실장은 “임대주택 의무 비율이 상향하고 일몰제가 적용되는 등 정비 사업 관련 규제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점이 작용했다”며 “주택사업자간 수주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설명했다.
황현규 (hhkyu@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