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새마을금고 성추행범 A이사장 논란'..주민들 천막시위로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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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이사장은 4년 전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직원을 성추행해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11월 해당 새마을금고 임원선거에서 이사장으로 또 다시 당선됐다.
이어 "우리 손으로 일궈낸 새마을금고에 대한 애착이 크다. 2월까지 시간을 충분히 줄 것이며, 그 동안 해결이 안 된다면 예금인출 등 직접적인 행동으로 옮겨 금고를 폐쇄를 시킬 것이며, 새로운 금융이 이곳에 자리 잡게 할 것이다"며 성추행범 A이사장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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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한 기자 (=포항)]
포항시 남구 청림동 새마을금고 성추행범 A이사장의 출근을 두고 주민들의 분노가 높아가고 있다.
A이사장은 4년 전 새마을금고 이사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직원을 성추행해 3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이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가 지난해 11월 해당 새마을금고 임원선거에서 이사장으로 또 다시 당선됐다.
A이사장이 뜻을 굽히지 않자 주민대책위는 청림동 새마을금고 본점과 남지점, 유강지점, A이사장의 집 앞 경로당까지 총 4곳에 집회신고를 하고 본점과 남지점 두 곳에는 직접 천막을 치는 등 수십 명의 주민들이 매일같이 4곳에서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6일 청림동 새마을금고 본점 천막시위 현장에서 만난 10여명의 주민들은 프레시안과의 인터뷰에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미온적인 대책과 A이사장이 주민들을 파출소에 신고 하는 등 도를 넘었다"고 주장하며 강한 어조로 불만을 터트렸다.
이처럼 계속되는 논란에 대해 A이사장은 어렵게 인터뷰에 응하며 “심리적으로 힘든 부분 때문에 인터뷰를 계속 거부했다. 하지만 새마을금고법에 따라 절차를 거쳐 이사장에 당선된 것은 모두가 알아주셨으면 하는 입장이다”고 심경을 밝혔다.
또 “당선된 이사장으로서 당연히 근무를 해야 한다. 출근을 막는 것은 불법에 해당할 수 있다”면서 “합법적인 방향에서 서로가 조금씩 감정을 풀어갔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새마을금고 중앙회 관계자는 “현재로선 법적인 해결책이 없는 상황이지만 장기간 지속적인 시위로 A이사장이 계속 출근을 못하는 등 금고의 운영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면 상황에 따라 적법한 절차가 진행 될 수도 있다”면서, “당장 확답을 드리지 못해 주민 분들에게 죄송한 마음이다”고 입장을 전했다.
박정한 기자 (=포항) (binu52d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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