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신용조회 가입자 넉달만에 300만명.. 핀테크 격전지되나

이종현 기자 2020. 1. 7.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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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작년 8월 오픈한 신용조회서비스가 4개월여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8월 오픈한 신용조회 서비스 가입자가 작년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신용조회 서비스는 오픈 한 달여만인 지난해 9월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10월 중순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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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가 작년 8월 오픈한 신용조회서비스가 4개월여만에 가입자 300만명을 돌파했다. 먼저 서비스를 시작한 핀테크업체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에 비하면 아직 가입자 규모는 작지만 성장 속도는 훨씬 가파르다. 금융당국이 신용조회와 대출비교를 접목한 서비스에 대한 무제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어 올 한해 신용조회 시장이 더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페이는 작년 8월 오픈한 신용조회 서비스 가입자가 작년말 300만명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카카오페이 신용조회 서비스는 오픈 한 달여만인 지난해 9월말 가입자 100만명을 돌파했고, 10월 중순에는 200만명을 넘어섰다.

신용조회 서비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간편하게 나의 신용등급과 신용점수를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과거와 비교해 신용점수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신용점수를 어떻게 관리해야 올릴 수 있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다른 신용조회 서비스와 달리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을 통해 이용할 수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며 "신용조회 서비스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카카오페이를 통해 결제, 송금, 멤버십, 투자 등 다른 생활금융 서비스를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설명했다.

신용조회 서비스의 원조는 토스다. 토스는 2017년 신용조회 서비스를 처음 출시해 작년 12월 누적 사용자 1000만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루 평균 20만명이 신용조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이후 카카오뱅크, 뱅크샐러드 같은 금융회사들도 신용조회 서비스를 잇달아 내놓으며 토스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핀테크 업계에서는 신용조회 서비스가 킬러 콘텐츠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본다. 토스에 따르면 신용조회 서비스 이용자 중 '2030'의 비율이 67%에 달한다. 신용조회 서비스를 운영하는 한 핀테크 업체 관계자는 "자신의 신용점수와 등급을 조회하고 매뉴얼에 따라 이를 올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 일련의 과정이 게임처럼 느껴지는 부분이 있다"며 "2030 사이에서 신용조회 서비스의 인기가 높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신용조회 서비스는 최근 대출비교와 결합해 한 단계 진화했다. 내 신용등급을 조회하는데서 그치지 않고, 내가 이용할 수 있는 대출상품과 금리 등을 자세하게 비교해주는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도 대출 수요자의 신청 정보를 바탕으로 확정된 대출 조건에 맞는 상품을 비교하고 신청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금융당국도 신용조회와 대출비교 서비스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관련 규정을 개정해 온라인 대출상품 비교 플랫폼에 대한 1사 전속규제를 아예 없애기로 했다. 토스, 뱅크샐러드, NHN페이코, 핀크 등 여러 핀테크 업체가 잇달아 대출비교 서비스 출시에 나서자 걸림돌을 없애준 것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시중은행이 핀테크 업체가 제공하는 대출비교 서비스에 많이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시간 문제일 뿐"이라며 "대출비교 서비스를 이용하는 금융 소비자가 많아질수록 은행들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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