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재방송' 실검 장악, 정교한 플롯의 힘 [이슈&톡]

이기은 기자 2020. 1. 4. 09: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스토브리그 재방송'이 연이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최근 포털사이트 경향성이 SBS 드라마국 관계자들을 반색케 했다.

해당 작품이 예상보다 한층 잘 짜인 플롯, 배우들의 절제되고 깔끔한 캐릭터 소화력까지 정교한 스포츠 휴먼스토리로서의 완성도를 증명하며 순항하고 있다.

'스토브리그' 재방송이 오늘 방영을 앞둔 현재, 아직 드라마를 보지 못한 새로운 시청층 유입마저 기대되는 시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스토브리그 재방송’이 연이어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최근 포털사이트 경향성이 SBS 드라마국 관계자들을 반색케 했다. 해당 작품이 예상보다 한층 잘 짜인 플롯, 배우들의 절제되고 깔끔한 캐릭터 소화력까지 정교한 스포츠 휴먼스토리로서의 완성도를 증명하며 순항하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스토브리그’(극본 이신화·정동윤)는 팬들의 응원과 눈물도 그친 꼴찌 야구팀 드림즈에 새롭게 부임한 단장 백영수(남궁민)가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겨울 스토리를 그려낸다. 시시때때로 합리적이며 냉정해 보이는 배우 남궁민의 이미지 자산과 캐릭터 해석력으로 말미암아, 백영수는 드라마의 원톱 인물로 기능하며 시청자들에게 히어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백영수의 캐릭터의 인간적 고뇌와 성장사를 섬세하게 그려내려는 부수적 극본 의도도 호평 받고 있다. 현대사회의 영웅들은 다원화된 시스템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때문에 구단 내 적지 않은 사건사고가 발생하는 것은 물론, 매회 드림즈에 영입되는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는 여러 갈래의 플롯은 필연적인 극본 구조다. 이때 백영수가 그들과 좌충우돌하며 비즈니스를 이뤄나가는 과정, 사람이 사람에게 감화되는 관계성 플롯은 ‘스토브리그’의 정교함을 담당하는 흥미 요인이 됐다. 여기에 작가가 직접 취재한 듯한 스포츠 관련 지식들이 플롯 곳곳에 세심하게 녹아나 극적 리얼리티를 배가시켰다.

시청자들이 주목하는 또 한 명의 캐릭터는 드림즈 최연소 운영팀장 이세영이다. 결과적으로 그는 백승수의 성장을 도우며, 이 과정에서 구단의 비윤리를 막아내는 전형적인 내조형 여성으로 기능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여성 캐릭터가 다소 소모적으로 이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했으나, 배우 박은빈의 유려하고 세련된 연기톤 아래 이세영 역시 휴머니스트로서 시청자들에게 비교적 편안하게 다가가는 분위기다.

‘스토브리그’ 재방송이 오늘 방영을 앞둔 현재, 아직 드라마를 보지 못한 새로운 시청층 유입마저 기대되는 시점이다. 사람이 꾸려나가는 스포츠와 눈물과 웃음의 이야기는 자칫 식상한 캐치프레이즈일까. 그럼에도 ‘스토브리그’는 이 같은 클리셰 우려를 공 들여 짠 극본 완성도, 배우들의 믿고 보는 연기력을 통해 차분히 메워나가고 있다. 16부작 편성인 만큼 호흡을 잃지 않는 전개 방향, 치고 빠질 줄 아는 갈등 플롯의 강도가 중요해졌다.

‘스토브리그’ 재방송은 SBS를 통해 오늘(4일) 오후 4시 20분부터 오후 6시 40분까지 5~6회 1, 2부, 밤 10시부터 11시 10분까지 7회 1~2부 방영을 앞뒀다. 내일(5일)은 오후 1시55분부터 6, 7회가 추가로 재방송된다. 오늘 밤 8회 방송.

@1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안성후 기자, SBS '스토브리그']

남궁민|스토브리그|재방송




[ Copyright ⓒ * 세계속에 新한류를 * 연예전문 온라인미디어 티브이데일리 (www.tvdaily.co.kr) /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Copyright © 티브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