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공연>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 한국인 단원과 함께 한국 무대

장재선 기자 2020. 1. 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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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이 한국인 단원과 함께 내한 공연을 한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8, 19일 오후 5시에 빈 소년 합창단이 마에스트로 마놀로 까닌의 지휘로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 소년합창단은 지난 1969년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 이후로 꾸준히 한국을 찾아왔다.

한편, 빈 소년 합창단은 서울 공연에 앞서 각 지역을 투어하며 국내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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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서울 등 6개도시 투어

500년 전통의 빈 소년 합창단이 한국인 단원과 함께 내한 공연을 한다.

롯데콘서트홀은 “오는 18, 19일 오후 5시에 빈 소년 합창단이 마에스트로 마놀로 까닌의 지휘로 공연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빈 소년합창단은 지난 1969년 서울시민회관(현 세종문화회관)에서 첫 내한 공연을 한 이후로 꾸준히 한국을 찾아왔다. 올해 공연이 특별히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인 단원 박시유(13·사진) 군이 참여하기 때문이다. 경남 거제 태생인 박 군은 지난 2017년 1월 합창단 내한 공연 때 오디션을 봐 합격하고, 2월부터 정식 입단해 활동하고 있다. 박 군은 평소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가 되기 위해 빈 합창단에 들었다”며 부단히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6월까지 활동할 예정이다.

변성기 이전인 7~15세 소년들로 이뤄진 이 합창단은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청아한 목소리를 들려준다는 정평을 얻고 있다. 1498년 오스트리아 황제 막시밀리안 1세의 궁정교회 성가대로 시작,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빈 소년 합창단은 인연이 있는 거장들의 이름을 따서 ‘모차르트’, ‘슈베르트’, ‘하이든’, ‘브루크너’ 등 4개 팀으로 나누어 활동한다. 20여 명으로 구성된 각 팀 중 1개 팀은 오스트리아에 남아 빈 궁정 예배당의 주일 미사 합창을 맡고, 나머지 3개 팀은 세계를 순회하며 공연을 펼친다.

이번에 박시유 군이 속한 브루크너 팀이 한국을 찾는다. 이들은 ‘오라, 그대 예술의 자녀여(헨리 퍼셀)’, ‘바빌론의 강가에서(마르크 앙투안 셔르팡티에)’, ‘찬양하여라, 주님의 종들아(펠릭스 멘델스존 바르톨디)’ 등을 파이프 오르간과 함께 선보인다. 또 ‘리베르 탱고(아스토르 피아졸라)’, ‘어딘가에(뮤지컬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중)’ 등을 들려준다.

국내 음악계는 빈야드(Vinyard) 스타일의 롯데콘서트홀에서 소년 합창단의 음색이 특별히 빛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앙무대를 객석이 에워싸는 형태의 빈야드 홀은 구석까지 소리가 고루 전해지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또한 롯데콘서트홀의 대형 파이프오르간이 합창단의 소리에 깊은 울림을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빈 소년 합창단은 서울 공연에 앞서 각 지역을 투어하며 국내 관객을 만난다. 11일 창원, 12일 광주, 14일 강릉, 15일 오산, 17일 전주 등이다.

장재선 선임기자 jeije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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