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레포츠 명소 6곳 강추 [경기도]

경태영 기자 2020. 1. 1. 13:5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향신문] ‘겨울 레포츠하러 경기도로 오세요!’

경기관광공사는 1일 겨울철을 맞아 트레킹·등산·바다낚시·스키& 스노우보드·눈썰매 등 레포츠 명소 6곳을 추천했다.

■겨울 트레킹 ‘연천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

평화누리길 12코스 통일이음길 신탄리역 |경기관광공사 제공

평화누리길은 김포 대명항에서 시작해서 경기 북부 4개 지역을 지나는데, 그 대장정의 마무리 구간이 12코스 통일이음길이다. 청정지역 연천의 아름다운 풍광 속에서 통일을 염원하는 코스다. 군남홍수조절지 위편 언덕이 시작점으로 좁은 오솔길을 따라 임진강 풍경을 감상하다 보면 알록달록 벽화가 정겨운 옥계마을이다. 이곳에서 1시간 남짓 시골길을 더 걸으면 작은 간이역인 신망리역에 도착한다. 철길 주변 마을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30~40년 전으로 돌아간 느낌이다. 신망리에서 신탄리역까지는 호젓하고 평탄한 구간으로 조용히 새해 계획을 생각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신탄리역에 도착하면 고대산 산촌마을과 경원선 철도 중단점을 둘러보고, 집으로 돌아올 땐 현재 국내에서 가장 느린 기차인 경원선 통근열차를 이용하면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주소: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선곡리 614-9 (군남홍수조절지), 전화: 031-839-2291, 홈페이지: http://cafe.daum.net/ggtrail

■겨울 등산 ‘동두천 소요산’

수도권에서 가벼운 겨울 산행에 적합한 곳을 꼽으라면 단연 소요산이다. 전철을 이용한 접근성도 좋아서 많은 등산객이 즐겨 찾는 곳이다.

전철 소요산역 주변 음식점 거리를 지나 등산로에 접어들면 아직 남은 단풍잎이 차가운 겨울 산에 화려한 천연색 온기를 더한다. 소요산에 오르는 동안 원효대사와 관련된 이야기를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다. 우선 매표소와 일주문을 차례로 지나면 큰 바위 절벽 아래 작은 굴이 나오는데, 이곳이 원효대사가 수행했던 ‘원효굴’이다. 원효굴 옆 ‘속리교’를 건너면 인간사 번뇌를 상징화한 108계단과 해탈문을 지난다. 속세와 인연을 끊고 108번뇌 끝에 해탈하는 득도의 과정이 담겨있다. 해탈문 안쪽에는 원효가 좌정하고 수도했다는 전망대 ‘원효대’가 위치한다. 이곳에 서면 관음봉과 소요산 인근의 풍경을 한눈에 감상 할 수 있다. 좁은 오솔길을 따라 잠시 걸으면 신라 선덕여왕 때 원효가 세운 자재암을 지나는데, 겨울 산에 포근하게 안긴 편안한 느낌의 사찰이다. 날씨가 좋다면 자재암에서 소요산 등산로 1코스를 따라 ‘중백운대’까지 올라도 좋다.

주소: 경기도 동두천시 평화로2910번길 406-33, 전화: 031-860-2065, 홈페이지: https://www.ddc.go.kr/tour/contents.do?key=566

■스키 & 스노우보드 ‘포천 베어스타운’

베어스타운은 넓고 쾌적한 스키장과 깔끔하고 세련된 콘도를 갖춘 겨울 레포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대단위 종합레저타운이다. 국제스키연맹이 공인한 ‘88챌린저 라인’ 등 총 11면의 슬로프와 시간당 총 1만5000명을 수송할 수 있는 리프트 8기를 보유해 수도권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가장 인기가 좋은 슬로프는 스키장 중앙의 중·상급자 코스인 ‘파노라마’다. 2㎞가 넘는 긴 거리의 슬로프로 상부에서 커피숍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고, 인근의 아름다운 풍경을 넓은 파노라마로 감상하며 활강할 수 있다. 안전하게 설계된 ‘보드파크’에는 박스, 레일 등 기물을 설치해 스노우보더들에게 반응이 좋다. 슬로프 주위로 콘도와 유스호스텔이 있어 새롭게 단장한 깔끔한 객실에서 넓은 창으로 하얀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주소: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금강로 2536번길 27, 전화: 031-540-5000, 홈페이지: http://www.bearstown.com/ski/price.asp#mark_01

■겨울 바다 낚시 ‘화성 국화도’

국화도는 경기도 서해의 작은 섬이다. 직선거리로는 충남 당진과 가깝지만 행정구역은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에 속한다. 경기도 가장 남쪽에 위치한 섬인 것이다. 국화도에 가려면 화성 궁평항에서 하루 3~4회 왕복으로 약 40분 걸리는 정기여객선을 이용해야 한다.

겨울의 국화도는 역시 바다낚시다. 배를 빌려 선상 낚시를 즐겨도 좋지만 국화항 방파제에서도 얼마든지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래서 국화도에 배가 도착하면 오른쪽 마을로 가는 사람들과 왼쪽 방파제로 바쁘게 향하는 낚시꾼으로 갈린다. 최고의 포인트는 노란색 국화도 등대로 볼락, 놀래미, 우럭 등 올라오는 어종도 다양하다. 미끼는 지렁이와 꼴뚜기가 좋다. 바닥이 평평한 선착장 방파제에서 안전하게 낚시를 즐길 수 있어서 가족동반 낚시도 좋다. 인근의 매점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것 또한 장점이다.

주소: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전화: 1577-4200 화성시 문화관광, 서해도선 010-8274-4050

운항시간:오전 9시, 오전 11시(주말만 운항), 오후 3시, 이용요금: 왕복 2만원, 편도 1만원

■겨울 눈썰매 ‘양평 미리내 스노우파크’

양평의 봉미산 높은 분지에 자리한 미리내리조트 스노우파크는 여유롭게 눈썰매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튜브썰매를 타고 출발선에 대기하면 안전요원의 출발신호에 따라 신나게 하강한다. 튜브썰매, 봅슬레이썰매, 콩콩이썰매 등 다양한 썰매를 선택해서 즐길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쉬는 시간에는 모닥불에 고구마를 직접 구워먹을 수 있고 귀여운 조랑말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따뜻한 난로가 있는 휴게실도 잘 갖추어 아이들과 겨울나들이를 즐기기 안성맞춤이다.

주소: 경기도 양평군 지평면 월산저수지길21, 전화: 1566-3131, 홈페이지: http://snowcamp.co.kr/d1

■겨울 스케이트 ‘과천시민회관 빙상장’

과천시민회관 빙상장(아이스링크)은 국제규격의 실내 링크장이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상비군의 전지훈련지로 이용될 만큼 국내 최고의 빙질을 자랑한다. 지하2층 매표소에서 티켓을 구입한 후 아이스링크를 이용할 수 있는데, 스케이트가 없어도 문제없다. 스케이트 대여소에서 저렴한 금액으로 빌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스링크 입장 시 헬멧과 장갑 착용은 필수인데, 헬멧은 무료로 대여해주며 장갑을 준비하지 못한 경우 링크장 입구 맞은편 스포츠용품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링크 중앙에는 피겨 스케이트 강습이 한창이다. 가볍게 점프하며 회전하는 모습이 어딘가 익숙하다. 사실 이곳은 피겨여왕 김연아가 훈련장으로 사용했던 곳이다. 아이스링크는 전체적으로 잘 관리되어 청결한 시설에 이용료와 대여료도 저렴해서 과천 시민은 물론 인근지역 주민들에게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주소: 경기도 과천시 통영로 5, 전화: 02-500-1320, 홈페이지: http://www.gccs.or.kr/dev_home/facilities/status.php#a23

경태영 기자 kyeong@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