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회장선거 후보 5명 출사표..정강선-김광호 순 등록

한훈 2019. 12. 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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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10일 예정된 첫 민간 전북체육회장선거가 3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사실상 막을 올렸다.

전북체육회장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전북대 체육학박사 출신인 정강선 ㈜피앤 대표를 시작으로 전북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김광호(78) ㈜흥건 대표가 후보에 등록했다.

이어 전북대 체육교육과 고영호(69) 전 교수와 박승한(61) 전 전북생활체육회장, 윤중조 전 전북레슬링협회 부회장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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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후보 등록 첫날 5명 등록, 사실상 5명 출마할 듯
【전주=뉴시스】한훈 기자 = 전라북도체육회 전경.

[전주=뉴시스] 한훈 기자 = 내년 1월10일 예정된 첫 민간 전북체육회장선거가 30일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사실상 막을 올렸다. 이번 선거에는 애초 8명의 인물이 출마 의사를 밝혔으나, 후보 등록 첫 날 실제 등록자는 5명에 그쳤다.

전북체육회장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전북대 체육학박사 출신인 정강선 ㈜피앤 대표를 시작으로 전북체육회 부회장을 지낸 김광호(78) ㈜흥건 대표가 후보에 등록했다.

이어 전북대 체육교육과 고영호(69) 전 교수와 박승한(61) 전 전북생활체육회장, 윤중조 전 전북레슬링협회 부회장도 후보 등록을 마쳤다.

권순태 전 전북유도회장과 나혁일 전 전북체육회 사무처장은 그동안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번복하고,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또 김병래 전 전북수영연맹 명예회장은 "아직 등록을 고민 중"이라고 말해 출마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인사들은 특정 후보의 편에 서서 지지를 하거나, 아예 선거에 관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종목단체 전무이사는 "누가 어떤 후보를 지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지도 않았지만, 이미 조직이 무너져 각자 다른 후보들을 찾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은 사람들이 특정인을 밀어줘도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후보 등록을 한 정강선 후보는 "전북 체육인의 위상과 자존감을 높이고, 누구나 즐겁게 생활체육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광호 후보는 "연륜과 경험으로 전북체육 대도약의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고영호 후보는 "50여 년의 체육 경력을 바탕으로 전북체육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승한 후보는 "새로운 변화와 개혁을 통해 신명나고, 도민과 함께하는 체육을 만들기 위해 출마했다"고 설명했다. 윤중조 후보는 "전북 체육인의 기대와 소망을 실현하고, 도민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체육회를 만들기 위해 나왔다"고 말했다.

체육계에서는 체육에 대한 강한 봉사 정신을 가진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전 체육회의 한 간부는 "기본적인 인성과 재력 속에 체육 발전을 위해 사심 없이 봉사할 수 있는 인물을 선출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의 여론인 것 같다"며 "이런 인물을 선택해야 전북체육인의 자존심을 회복하고 역동적인 체육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A경기단체 회장은 "지역 체육발전에 대한 애정·열정과 함께 재력이 충분히 뒷받침 되는 인물이 회장이 돼야 한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각 후보에 대한 비교를 확실히 할 수 있는 평가의 장을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도 상당하다. ‘깜깜이’ 선거 우려와 함께 첫 선거에 따른 제도적 미흡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식 후보 등록 후, 공개토론회를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이 공개석상에서 선거인단을 상대로 자신의 체육철학이나 공약을 제시할 수 있는 기회가 단 1회의 소견발표회로 집약돼 있는데 따른 것이다.

특히 소견발표회는 본인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호소하는 것으로 후보자의 면면을 살필 수 있는 토론회와는 성격 자체가 다르다.

익명을 요구한 원광대학교 교수는 "선거규정에 공개토론회는 없지만 언론사 등을 통한 토론회는 얼마든지 가능할 것"이라며 "이는 도덕성과 전문성, 공약 평가, 건강 이상 유무 확인 등 후보자에 대한 가장 현실적 비교·평가를 위한 대의민주주의의 기본이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3693691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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