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송년 특집으로 돌아본 동네 맛집

신상민 기자 2019. 12. 29.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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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이 '동네 한 바퀴'를 통해 방송 이후 일어난 크고 작은 변화와 기적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처음의 기억을 더듬어 배우 김영철은 가장 먼저 서울역 뒷동네, 중림동 콩나물밥 집을 찾아갔다.

하지만 조카손주가 지난 6월 초 '동네 한 바퀴'에 출연한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방송국으로 연락해 40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하게 됐다.

가족이 다시 만나 한 상에 둘러앉아 먹는 김치와 된장찌개가 배우 김영철에게도 꿀보다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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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김영철이 ‘동네 한 바퀴’를 통해 방송 이후 일어난 크고 작은 변화와 기적 같은 이야기를 전했다.

28일 방송된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에는 송년 특집으로 따뜻했다 그 길들 동네 두 바퀴’ 편이 방송됐다.

처음의 기억을 더듬어 배우 김영철은 가장 먼저 서울역 뒷동네, 중림동 콩나물밥 집을 찾아갔다. 뛰는 물가에 가격이 올랐을 법도 한데, 콩나물밥은 여전히 3천원이다. 쌀값, 배추 값 오를 때마다 가격을 바꿀 수는 없다며, 여전히 장사보단 한 사람이라도 더 배불리 먹이려는 어머니 마음이 따뜻이 전해졌다.

방송 이후로 찾는 손님이 늘어 치과치료도 맘 놓고 받았다며 어머니는 환하게 웃었다. 배우 김영철은 그런 어머니께 삼척에서 받은 전통과자를 선물하고, 어머니는 1년 반 전 그 날처럼 커다란 누룽지를 건넸다.

출연자가 출연자를 향해 보내는 따뜻한 선물도 있었다. 다음 동네로 향하는 배우 김영철의 손에 털모자가 가득 담긴 쇼핑백이 들려있다. 바로, 수원 행궁동 문방구 사장님이 어려운 시절을 보내며 손수 떠온 털모자다. 선물의 주인공은 소외된 이웃들을 사랑으로 보살펴 온 서울 삼양동 주민들의 친구, 파란 눈의 천사, 안광훈 신부님이다.

김영철은 가는 길에 삼양동의 사랑방인 닭 집에 들러 통닭 두 마리를 튀겨갔다. 시끌벅적 정겹게 맞아주는 통닭집 사장님과 친구들, 뭐든지 퍼 주려는 푸근한 인심은 여전했다. 안광훈 신부님에게 전해진 털모자 50개는 삼양동 어르신들의 겨울을 따뜻하게 감싸줄 것이다.

1년은 기적 같은 사연도 만들어냈다. 방송 후, 서울 성북동 북정마을 토박이 주민인 90세 전광근, 김재동 부부가 40년째 만나지 못했던 이산가족을 찾았다는 소식이다. 전광근 옹은 1.4후퇴 때 서울로 피난 와 북한서 함께 내려온 유일한 가족이었던 조카 내외와 의지하고 살았단다.

그러다 조카 내외가 세상을 떠난 후로 연락이 끊겨 조카손녀와 조카손자를 만날 길이 없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조카손주가 지난 6월 초 ‘동네 한 바퀴’에 출연한 할아버지를 발견하고 방송국으로 연락해 40년 만에 극적으로 재회하게 됐다. 그 감동적인 소식을 들은 김영철은 축하 케이크를 사들고 북정마을을 다시 찾았다. 가족이 다시 만나 한 상에 둘러앉아 먹는 김치와 된장찌개가 배우 김영철에게도 꿀보다 달았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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