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 학교 비리 조사 앞장선 서울공연예술고 학생 표창

이은비 2019. 12. 2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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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권 없이 외부공연에 참여시키고 불이익을 주는 등의 학교 비리 조사에 앞장선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 백민성 군이 공익제보자로 교육청으로부터 표창을 받게 됐다.

앞서 지난해 8월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공연예술고 학교장 박 모 씨가 학생들을 사적인 자리에 동원해 공연을 시키는 등 여러 민원을 접수받고 감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의 실태 파악 설문조사가 교장 비협조로 두 차례나 무산됐고, 백 군은 다른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와 조사가 이뤄지도록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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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유튜브 '영화전공 8기' 채널 영상 화면 캡처

선택권 없이 외부공연에 참여시키고 불이익을 주는 등의 학교 비리 조사에 앞장선 서울공연예술고등학교 학생 백민성 군이 공익제보자로 교육청으로부터 표창을 받게 됐다.

26일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오후 백민성 군을 비롯한 공익제보자, 청렴 시민감사관 4명에게 표창장을 수여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8월 서울시교육청은 서울공연예술고 학교장 박 모 씨가 학생들을 사적인 자리에 동원해 공연을 시키는 등 여러 민원을 접수받고 감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교육청의 실태 파악 설문조사가 교장 비협조로 두 차례나 무산됐고, 백 군은 다른 학생들을 학교 밖으로 데리고 나와 조사가 이뤄지도록 도왔다. 이후 백 군은 학교 선도위원회에 회부되는 등 보복 징계 조처를 받았다.

이에 서울공연예술고 졸업생들이 '영화전공 8기'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학교 비리 고발 내용이 담긴 뮤지컬 '영웅' 노래 개사 영상을 올렸고 많은 사람들에게 학내 비리를 알렸다. 더불어 이 학교 비리 폭로 영상과 함께 교장의 직무 정지를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다.

교육청 감사 결과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으며, 교장이 지방자치단체의 보조금을 부정하게 집행한 점 등 다른 문제도 감사에서 드러났다.

조희연 교육감은 "서울공연예술고 학생들과 졸업생들은 부당한 처우에 맞서 학교 구성원들의 권익을 지키기 위해 참여했다"고 말했다.

백 군과 함께 영양교사의 급식재료 횡령 사실을 입증하고자 수십 건의 자료를 직접 수집한 자양중학교 교육공무직원 손홍아 씨와 청렴시민감사 제도 운영에 기여한 장원택 씨, 청렴시민감사관 문수남 씨도 표창을 받는다.

YTN PLUS 이은비 기자

(eunbi@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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