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박학기 손때 묻은 통기타 시민·학생 새 주인 만난다

양지윤 2019. 12. 19.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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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이은미, 박학기가 직접 쳤던 통기타, 이상은의 마스터키보드, 홍경민 일렉기타가 새 주인을 만난다.

악기 기증자 가수 이한철과 '꿈의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기증받은 악기를 들고 함께 무대에 오른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에 함께 해준 악기 기증자, 수리 장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음악을 향유하는 행복한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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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올해 첫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
40일 간 총 25종·685점 기증 받아
악기구입 힘든 오케스트라 등 40개소 전달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가수 이은미, 박학기가 직접 쳤던 통기타, 이상은의 마스터키보드, 홍경민 일렉기타가 새 주인을 만난다. 서울시가 올해 처음으로 시도했던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에 기증이 이뤄지면서다.

서울시는 집에서 잠자는 악기를 기증받아 전문가 손을 거쳐 수리해 재기증 하는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을 지난 40일간 진행해 총 25종 685점을 기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 중 수리가 어려운 59점을 제외한 626점을 필요한 시민들에게 다시 기증한다.

이번 캠페인은 짧은 기간임에도 많은 음악인들이 참여했다. 가수 이은미, 이한철, 박학기, 이규석은 자신이 사용하던 통기타, 홍경민은 통기타와 일렉기타를 기증했다. 가수 이상은은 마스터키보드, 이소영은 디지털피아노와 신디사이저를 제공했다.

국내 악기사들도 동참했다. 61년 전통의 국내 최대 종합 악기회사 삼익악기는 새 바이올린과 통기타 300점을 기부했다. 국내 유명 기타브랜드 덱스터에서도 새 기타 30점을 기증했다.

가수 김현철과 국가스텐, 자우림은 응원 영상을 보내와 시민 참여를 이끌어내는 데 함께 했다.

이렇게 기증받은 악기 수리·조율은 낙원 악기상가 수리장인들이 맡았다. 수리를 완료한 악기는 희망 단체의 신청을 받아 심사 후 전달한다.

우선 바이올린, 첼로, 디지털피아노 등 6종 49점은 개인 악기가 없어 수업시간에만 연주해야 했던 ’꿈의 오케스트라‘ 학생 45명에게 전달된다. 꿈의 오케스트라는 저소득층 학생으로 구성한 오케스트라단이다.

나머지 25종 443점의 악기들은 학생,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 총 40개소에 전달한다. 초등생 방과 후 돌봄 공간 우리동네키움센터, 50플러스센터, 아동복지협회, 청소년센터 등이 기증 받을 예정이다.

시는 이날 오후 종로구 낙원상가 4층 모두의극장에서 ’악기 나눔의 날‘ 행사를 연다. 악기 기증자 가수 이한철과 ‘꿈의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기증받은 악기를 들고 함께 무대에 오른다. 아울러 시는 오는 3월 개관하는 낙원 생활문화지원센터를 통해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을 지속할 방침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올해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에 함께 해준 악기 기증자, 수리 장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시민 누구나 음악을 향유하는 행복한 도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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