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미·박학기 '통기타', 이상은 '키보드'..악기 626점 기증·나눔

배민욱 2019. 12. 19. 06: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수 이은미·박학기가 직접 쳤던 통기타, 이상은의 마스터키보드, 홍경민 일렉기타를 비롯해 시민들이 기증한 악기 626점(총 25종)이 취약계층 시민과 학생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

서울시는 집에서 잠자는 악기를 기증받아 전문가 손을 거쳐 수리해 재기증 하는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을 올해 처음으로 실시해 지난 40일간 총 25종 685점을 기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악기 기증자 가수 이한철과 '꿈의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기증받은 악기를 들고 함께 무대에 오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시, 40일간 캠페인 실시..국내 악기사도 동참
[서울=뉴시스]악기나눔의 날 행사 포스터. 2019.12.19. (포스터=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가수 이은미·박학기가 직접 쳤던 통기타, 이상은의 마스터키보드, 홍경민 일렉기타를 비롯해 시민들이 기증한 악기 626점(총 25종)이 취약계층 시민과 학생을 새 주인으로 맞는다.

서울시는 집에서 잠자는 악기를 기증받아 전문가 손을 거쳐 수리해 재기증 하는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을 올해 처음으로 실시해 지난 40일간 총 25종 685점을 기증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이 가운데 수리가 어려운 59점을 제외한 626점을 필요한 시민들에게 재기증 한다.

가수 이은미·이한철·박학기·이규석은 자신이 사용하던 통기타를, 홍경민은 통기타와 일렉기타를 기증했다. 가수 이상은은 마스터키보드를, 이소영은 디지털피아노와 신디사이저를 기증했다.

국내 악기사들도 동참했다. 61년 전통의 국내 최대 종합 악기회사 삼익악기는 새 바이올린과 통기타 300점을 기부했다. 국내 유명 기타브랜드 덱스터에서도 새 기타 30점을 내놨다.

기증받은 악기 수리·조율은 낙원 악기상가 수리장인들이 맡았다. 수리가 완료된 악기는 악기를 받길 희망하는 단체의 신청을 받아 심사 후 전달된다.

바이올린, 첼로, 디지털피아노 등 6종 49점은 개인 악기가 없어 수업 때만 연주해야 했던 '꿈의 오케스트라' 학생 45명에게 전달된다. 이번 기증을 통해 학생들은 개인 악기가 생겨 평소 원할 때에도 연주를 할 수 있게 된다.

나머지 25종 443점의 악기들은 학생, 어르신 등 사회적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 총 40개소에 전달된다. 초등생 방과 후 돌봄 공간 '우리동네키움센터', '50플러스센터', '아동복지협회', '청소년센터' 등이다.

시는 이날 오후 5시 종로구 낙원상가 4층 모두의 극장에서 '악기 나눔의 날' 행사를 연다. 악기 기증자 가수 이한철과 '꿈의 오케스트라' 학생들이 기증받은 악기를 들고 함께 무대에 오른다.

시는 악기 나눔·공유 허브로 '낙원 생활문화지원센터'를 조성·운영할 계획이다. 2020년 3월 개괸될 예정이다. 여러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매년 '악기 기증·나눔' 캠페인도 추진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mkbae@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