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주택·토지 종합 플랫폼 거듭.. 또다른 10년 시작한다
창립 10주년 맞아 경영혁신
신도시 등 국토 균형발전 추진
해외진출 희망기업 지원도 강화
LH는 2009년 10월 1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가 통합되며 '주택'과 '택지' 사업의 시너지 창출, 공기업 선진화 방안의 일원으로 출범했다. 특히 올 4월 취임한 변창흠 사장의 리더십 아래 LH는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혁신을 추진 중이다. 세종대 교수 출신인 변 사장은 도시재생과 주거복지 전문가로 한국도시연구소 소장, 서울주택도시공사(SH) 사장 등을 역임하며 이론과 실무를 두루 갖췄다. 변 사장은 경영혁신을 통해 LH를 도시재생과 개발사업을 위한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시킬 계획이다. 더불어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3기 신도시 조성을 통한 균형발전, 해외사업 진출의 초석을 마련할 방침이다.
■재무건전성 강화, 국민 주거권 보장
지난 10년간 LH는 안으로는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미래 추진 사업의 동력을 확보하고 밖으로는 국민 주거권을 양적·질적으로 향상시켰다.
실제 LH는 2013년 최고 106조원까지 늘었던 부채를 2018년 말까지 69조원으로 감축했다. 임대주택사업 등 공기업 특성상 부채가 쌓이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하고 부채 감축을 통해 이자 비용을 절감한 것이다. 2016년에는 세계 3대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 S&P, 피치 모두로부터 'AA-→AA'신용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대한민국 정부와 동급의 신용 등급이다.
LH 본연의 임무인 임대주택 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다.
지난 10년간 63만호의 임대주택을 공급하고, 임대주택 관리물량도 51만호에서 112만호로 두 배 이상 확대했다. LH는 주거복지 비전을 '집과 사람 사이 행복 플랫폼'으로 설정하고 단순 주택 공급을 넘어 일자리 제공, 육아, 노인돌봄 등 28종의 주거생활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주거급여 사업 및 자가가구 개보수 사업을 새로 수임해 총 385만호의 주택조사와 7만호의 주택개보수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스마트 도시, 균형 발전, 3기 신도시 개발까지
주택, 토지 통합 공기업인 LH는 택지 및 도시조성, 주택건설을 아우르며 '스마트 도시' 조성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지난 10년간 총 49개 지구, 44만호의 신규택지를 발굴했다. 위례, 동탄, 평택 등 11개 2기 신도시를 포함해 전국에 145개의 도시를 조성했다. 특히 30개 지구에 스마트시티 기반 구축, 세종 5-1 스마트 국가시범도시 추진으로 미래를 위한 디지털 국토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서울을 넘어 국가의 균형 발전을 위해 세종시와 혁신도시 사업도 성공리에 추진해 왔다. 세종시에 중앙행정기관 42개, 정부출연 연구기관 15개가 이전을 완료했다. 또 지방 거점인 전국 9개 혁신도시 사업, 총 20곳의 산업단지 준공으로 7만4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뒀다.
LH는 양적 성장을 넘어 질적인 변화도 함께 추진 중이다.
주거복지로드맵, 도시재생뉴딜, 3기 신도시 조성 등 새 국정과제 수행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추진할 예정이다. 과거 LH 단독수행 위주의 사업구조를 벗어나 민간공동사업, 패키지형 사업, 각종 리츠사업 등 민관이 함께하는 사업다각화도 확대하고 있다.
■변창흠식 경영혁신으로 LH 2.0 시동
변창흠 LH 사장은 취임 이후 "혁신과 실행, 신뢰와 협업, 공감과 감동의 가치를 바탕으로 또 다른 10년을 새롭게 시작할 것"을 선언했다.
지난 10년을 반면교사로 삼고, 해외의 사례를 발굴해 창의적이고 실행력 있는 사업 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 주민, 전문기관과 NGO 등 다양한 주체와 협력하고 소통해 수행기관을 넘어 주택·토지 종합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더 나은 삶, 더 나은 내일, 함께 만드는 LH'를 향후 10년을 바라보는 슬로건으로 정했다.
구체적으로 6대 과제로 △주거복지, △도시조성, △주택건설, △균형발전, △도시재생, △해외사업을 선정하고 세부 추진 과제를 실행할 계획이다.
주거복지 사업의 경우 저출산, 고령화, 1인 가구 증가 등 가구 변화에 따른 맞춤형 주거지원 대책을 추진한다. 2028년까지 총 330만 가구의 맞춤형 주거 공간을 공급할 계획이다.
3기 신도시를 포함해 새로 조성되는 도시의 경우 1·2기 신도시의 문제점을 개선해 서울접근성, 일자리, 육아, 지역상생의 4가지 도시특화요소를 겸비한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8년까지 15조원을 투입해 200곳 이상의 사업에 참여한다. 이와 함께 오는 2028년까지 사업비의 15%를 해외사업에 투자한다. 현재 본사 글로벌사업본부 산하에 대륙별 사업본부를 설치,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H 관계자는 "LH와 건설 전문기업, 금융기업까지 아우르는 '팀 코리아' 솔루션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을 구축, 운영할 것"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해외진출 희망기업을 지원하는 전진기지 역할은 물론 해외 사업 리스크 제거 지원 등 글로벌 도시개발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난민은 받자면서 아들은 안 들이네"…정우성 저격한 정유라
- 김병만 전처 "내가 든 사망보험 4개뿐…삼혼 아니라 재혼"
- '성폭행 피살' 엄마 잃은 꼬마…18년간 '사진' 넣고 다니다 검거한 형사
- 명세빈 "속초 여행 중 17세 연하남이 대시해" 깜짝 고백
- 이천희 "옛애인 탓…전혜진과 결혼 3년만 위기"
- 도지혜 "임신 후 상견례 했는데 남편 잠적…협의이혼"
- 권성동 의원, 국감 중 비키니女 검색 "아내에 혼나"
- 이래도 안 닦나요?…휴대전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니 충격
- 스크루 살피다…제주서 실종 선장 열흘 만에 숨진 채 발견(종합)
- "역겨워 다 게워냈다" 배달음식서 나온 치간칫솔…사장 "재사용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