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적 양상 다양한 류마티스 관절염, 정밀 진단 방법은?

이규복 2019. 12. 17.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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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 관절염은 관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나타나는 만성 염증성 전신 질환이다. 특히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으로 인해 관절 내 연골과 뼈 손상이 일어나는 것이 특징이다. 심할 경우 관절 파괴가 일어나고 기능 장애를 초래한다. 실제로 많은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들이 관절 기능 이상으로 인한 삶의 질 저하를 겪는다.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 시 가장 흔히 나타나는 관절 이상 증세로 손목과 손가락 관절 장애를 꼽을 수 있다. 만성적인 활막염 증상이 나타나면서 관절과 인대가 약화되고 나아가 관절 변형마저 일으키는 것이다. 상태가 악화되면 손가락의 백조목 변형, 지그재그 변형 등을 보인다.

이외에 팔꿈치와 어깨·발목·무릎·척추 등의 관절 이상 증세를 나타내기도 한다. 어깨의 경우 활막염, 회전근개 변성 및 파열 등도 함께 나타나 운동 기능 장애를 유발한다. 무릎 병변에서는 대퇴부 근육 위축,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과 인대 약화 등이 관찰된다. 이로 인해 휜다리 내반슬 또는 외반슬의 관절 변형도 발생한다.

류마티스 관절염이 더욱 무서운 것은 관절 외 증상도 두드러진다는 점이다.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3명 중 2명은 활막염 이전에 원인 모를 피로 누적 및 체중 감소, 식욕 부진에 시달린다. 이어 호흡기질환과 관상동맥질환, 울혈성 심부전, 혈관염, 신경병증 등의 관절 외 합병증을 겪기도 한다. 활막의 지속적인 염증 반응이 관절 손상뿐만 아니라 전신의 여러 신체 장기에 침투해 다양한 임상 증상의 발현을 보이는 것이다.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 발병의 임상적 양상이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정밀 진단을 바탕으로 한 체계적인 치료 계획이 이뤄져야 한다. 류마티스 관절염 확진을 위한 특징적인 요소는 류마티스 인자(Rheumatoid Factor, RF)와 항CCP항체(Anti-Cyclic Citrulinated Peptide antibody) 존재 여부다. 류마티스 인자와 항CCP항체는 자가 항체로 류마티스 관절염 환자 중 70~85% 정도의 양성 반응을 보인다. 다만 주의할 것은 류마티스 인자의 경우 건강한 사람에서도 나이에 비례해서 양성률이 증가한다는 점과 쇼그렌 증후군, 간경변증, 악성 종양 등 기타 질환에서도 상당한 빈도로 양성반응을 나타낸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류마티스 인자 결과만으로는 자가 면역 질환을 포함하여 다른 질환들과 구분이 쉽지 않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 류마티스내과 전문의 주도 아래 상세 병력 청취와 신체 검사, 추가적인 검사들이 반드시 필요하다. 적혈구침강속도(ESR), C-반응단백(CRP), 방사선검사, 근골격계초음파, 자기공명영상(MRI) 등이 대표적이다.

혈액 검사 중 CRP 검사의 경우 체내 염증 유무와 정도, 중증도 판정에 유용하다. 대표적인 급성기 반응 물질로 염증 정도에 반응하여 양의 증감 현상을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CRP 양의 변화 양상을 추적 관찰해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과 치료 반응평가에 유용하게 사용된다. ESR은 특정 시간 동안 적혈구가 혈장으로부터 분리되어 이동한 거리를 측정하는 검사법이다. 적혈구의 침강 속도를 측정하는 원리인데 CRP와 더불어 염증성 류마티스 질환 등이 발병했을 때 상승하는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감염을 비롯해서 다양한 염증성 질환에서도 CRP와 ESR 수치가 상승할 수 있어서 결과 해석에 주의가 필요하다.

단순방사선(X-Ray) 검사는 류마티스 관절염에 의한 관절 손상 여부를 경제적이고 쉽게 할 수 있는 검사로 관절염 진단과 경과 관찰에 유용하다.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는 류마티스 관절염에서 가장 중요한 활막염과 관절 손상 여부를 정확하게 진단하는데 사용 될 수 있다.

이러한 검사 결과를 토대로 관절 침범 양상, 자가항체검사결과, 염증 반응 물질, 증상 지속 기간 등을 고려해서 류마티스 관절염 최종 진단을 내린다.

이처럼 류마티스 관절염 진단 과정이 복잡하기 때문에 담당 의사의 풍부한 임상경험과 숙련도, 꼼꼼한 병력 청취, 신체검사, 각종 검사결과의 정확한 해석이 중요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완치 개념보다 몸의 염증과 증상, 기능의 정상화를 이루는 완전관해를 치료 목표로 한다. 현재 다양한 치료 약제가 개발되어 있으며 많은 치료 경험이 축적되어 완전관해상태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환자분들이 많이 늘고 있다. 환자마다 임상 양상이 다양한 만큼 개개인 별로 맞춤형 치료를 시행하여 조기에 완전관해를 이루고 장애를 최소화 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스포츠조선 doctorkim@sportschsoun.com>

도움말: 류마플러스내과 송승택 원장(류마티스내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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