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불합격 기준 53개→22개로 줄인다

손현진 2019. 12. 1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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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세상]

◆20대 여성

일명 '베르테르 효과'로 불리는 유명 연예인 등의 자살에 따른 '모방 자살' 위험도가 20대 여성층에서 가장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서울아산병원 융합의학과 김남국, 울산의대 황정은 교수 공동 연구팀은 1993∼2013년 발생한 10건의 유명인 자살 사건이 모방 자살에 미치는 영향을 성·연령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연구팀 분석 결과 모방 자살 강도는 20대 여성이 평균 2.31배로 가장 높았으며, 모방 자살 사망률도 이 연령대에서 약 22.7명이 증가해 모방 자살 위험에 가장 민감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모방 자살 강도는 20대 여성, 30대 여성, 20대 남성 순으로 높았으며, 모방 자살 사망률은 20대 여성, 50대 남성, 60대 남성 순이었다.

◆31명

연말을 맞아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한 첫날, 서울에서만 31명이 적발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6일 오후 8시부터 17일 오전 3시까지 서울 전역에서 음주운전 단속을 벌인 결과 면허정지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3∼0.08% 미만 16명,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15명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경찰청과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는 이달 16일부터 31일까지를 '교통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해 기관 간 대책을 공유하고 집중 단속을 시작했다. 경찰은 이 기간 음주운전 상시단속체계에 돌입해 유흥가, 식당, 유원지 등 음주운전이 많이 발생하는 곳 주변에서 밤낮없이 불시 단속할 계획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53개→22개

앞으로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에서 불합격 판정 기준이 대폭 줄어든다. 인사처는 이 내용을 담은 '공무원 채용 신체검사 규정' 개정안이 17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체검사 불합격 판정 기준이 현재 14계통 53개 항목에서 13계통 22개 항목으로 개선된다. 우선 난치성 사상균형 장기질환, 난치성 사상충병같이 국내 발병률이 미미한 질환을 삭제했다. 또 치료를 통해 회복이 가능한 감염병과 업무 수행에 큰 지장이 있다고 보기 어려운 중증 요실금, 식도협착, 치아계통 질환 등도 기준에서 제외했다. 이 밖에 임신부의 경우 엑스레이 검사를 면제하는 등 응시자의 권리 보호를 강화했다.

◆ 33배↑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이 공무원이 되려면 반드시 치러야 하는 시험이 되면서 응시자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최진욱 고려대 교수 연구팀이 최근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이 시험 응시자는 시행 첫해인 2006년 1만5395명에서 올해 51만5592명으로 13년 만에 약 33배로 늘었다. 시행 초기 10만명을 밑돌던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응시자 수는 2011년 11만8309명으로 처음 10만명을 넘어선 이후 2012년(15만7015명)과 2013년(34만801명)에 큰 폭으로 뛰었다. 이는 2012년 5급 국가공무원과 외교관 후보자 선발시험 응시 자격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2급 이상'이 추가된 데 이어 2013년 공립교사 임용후보자 선정경쟁시험 응시 자격에 '한국사능력검정시험 3급 이상'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 3000달러

인도네시아 발리섬 공항에서 러시아로 밀반출되려다 구조된 아기 오랑우탄 '본본(bon bon)'이 야생으로 돌아간다. 17일 안타라통신 등에 따르면 발리 천연자원보호국은 전날 "아기 오랑우탄을 고향인 수마트라섬의 오랑우탄 보호구역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아기 오랑우탄은 올해 3월 러시아인 안드레이 제스트코프(28)가 나무 바구니 안에 숨겨 발리 덴파사르 공항에서 러시아행 비행기를 타기 전 보안검색대에서 구조됐다. 바구니 속 오랑우탄은 약물에 취해 잠든 상태였고, 제스트코프의 짐가방 안에서 오랑우탄에게 먹인 것으로 추정되는 알레르기약이 발견됐다. 그는 지난 7월 보호종 밀수 시도 혐의로 징역 1년과 벌금 1천만 루피아(83만원)를 선고받았다.

[손현진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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