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글검색어, 3위 '설리' 2위 '정준영' 1위는?

김도엽 인턴기자 2019. 12. 13. 0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구글은 11일 '2019년 올해의 검색어' 전 세계 및 국가별 순위를 공개했다.

그 결과 한국의 검색어 종합 1위는 '타노스'였다.

순위권에 오른 다른 키워드들에 비해 타노스의 검색어 1위가 뜬금없다는 반응이 있다.

타노스와 관련된 이스터에그 이벤트로 인해 영화 개봉 당시 타노스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권에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화제가 됐고, 올해 상반기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 및 글로벌 인기 검색어 순위./사진제공=구글코리아

구글은 11일 '2019년 올해의 검색어' 전 세계 및 국가별 순위를 공개했다. 그 결과 한국의 검색어 종합 1위는 '타노스'였다.

타노스는 올해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하 '엔드게임')에 등장하는 메인 빌런이다. 해당 결과에 대해 일부 누리꾼들은 의문을 표하고 있다. 순위권에 오른 다른 키워드들에 비해 타노스의 검색어 1위가 뜬금없다는 반응이 있다. 타노트는 어떻게 1위가 됐을까.

2019년 한국 검색어 종합 순위 1위가 영화 캐릭터?
영화 '어벤저스: 엔드게임'의 타노스/사진제공=디즈니코리아

해당 검색어 순위를 보면 2위는 불법 촬영 음란물 유포 및 집단 성폭행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정준영이었고, 지난 10월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설리(최진리)가 3위였다. 이 밖에 마약 구매 및 투약 논란의 황하나, 전남편과 의붓아들 살해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 취임 과정에서 여러 논란이 있었던 조국 전 법무부장관 등이 순위권에 들었다. 모두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슈들이다. 드라마나 영화의 제목도 아닌 영화 속 캐릭터가 이 모두를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다.

'엔드게임'이 국내에서도 1390만이 넘는 관객을 기록하는 등 역대 전 세계 흥행순위 1위 기록을 갈아치운 2019년 최고의 화제작임은 분명하다. 타노스는 지난해 개봉했던 '어벤져스: 인피니티워'(이하 '인피니트 워')에서 악역임에도 실질적인 영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엔드게임'은 구글이 제공한 자료에서 영화 부문 인기 검색어 4위에 오르는 데 그쳤고, 해당 영화에서는 타노스보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이 더 큰 주목을 받았다.

비결은 구글이 숨겨놓은 이스터에그(Easter Egg)
구글에 '타노스'를 검색하면 왼쪽에 표시한 것처럼 인피니트 건틀렛 그림이 나타난다. 이를 클릭하면 '핑거스냅'을 해 화면에 나타난 정보 절반이 사라진다./사진=구글 화면 캡처

구글코리아의 홍보를 담당하는 KPR 측에선 이같은 결과에 대해 "'엔드게임' 개봉 당시 추가했던 타노스 관련 이스터에그(Easter Egg)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스터에그란 컴퓨터 프로그램이나 게임 개발자가 작업물 속에 숨겨둔 메시지나 기능을 말하며 대부분 실제 프로그램이나 게임의 진행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구글은 지난 4월 '엔드게임' 개봉 당시 타노스를 검색하면 6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모두 장착된 인피니티 건틀렛 그림이 나타나도록 했다. 아이콘을 클릭하면 타노스의 핑거 스냅이 시작되고 검색 화면의 절반이 먼지처럼 사라진다. 건틀렛을 다시 클릭하면 사라졌던 글들이 나타난다. 타노스는 마블의 최강 빌런으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에서 인류 절반을 사라지게 한 캐릭터다. 인류 절반을 사라지게 했던 타노스의 캐릭터를 부각시키기 위해 검색 화면 절반을 사라지게 하는 이벤트를 한 것.

2019년 '타노스' 검색 트렌드/사진 제공=구글 트렌드

타노스와 관련된 이스터에그 이벤트로 인해 영화 개봉 당시 타노스는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순위권에 지속적으로 오르는 등 화제가 됐고, 올해 상반기 인기 검색어 종합 순위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실제로 구글 트렌드에서 2019년 1~12월까지의 '타노스' 검색 트렌드를 살펴보면 처음 영화 개봉과 함께 이벤트가 시작된 지난 4월21~27일께 검색이 급증한 것을 볼 수 있다. 2019년 올해의 검색어 종합 순위 1위가 된 것 또한 이러한 이벤트의 결과라는 것이 KPR 측의 설명이다.

[관련기사]☞정용진 부회장 "못난이 감자 안팔리면 제가 다 먹죠"배우 방은희가 두번째 이혼 선택한 이유박동근 "리스테린 소독"…성매매 은어, 말버릇처럼 쓰는 이유보니하니, 미성년자에 주먹·'리스테린' 유흥업소 욕설(종합)'보니하니' 15살 채연이 들은 말…'출연자 성희롱' 한두번이 아니다
김도엽 인턴기자 dykfactionist@mt.co.kr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