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없어질까봐 안타까워" 김수미, 강원도식 김장 레시피 공개 '수미네반찬'[어제TV]

뉴스엔 2019. 12. 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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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최승혜 기자]

김수미와 할배 3인방이 김장 담그기에 도전했다.

12월 11일 방송된 tvN '수미네 반찬'에서는 김장철을 맞아 2기 제자인 임현식, 김용건, 전인권은 고랭지 배추가 가득한 평창에서 김장 김치 배우기에 나섰다.

이번 ‘김장 축제’ 특집에는 일정이 있는 미카엘 셰프를 대신해 송훈 셰프와 여경례 셰프가 출연했다. 김장 축제장에 도착한 출연자들은 사방을 둘러싼 대형 플래카드에 깜짝 놀랐고 특히 ‘허리 펴면 죽는다’는 문구를 보던 임현식은 “차라리 허리펴고 죽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장 축제장에는 김장의 기본이 되는 배추 100포기부터 무 80KG, 갓 50단, 총각무 100KG 등 김장 재료들과 김치통이 준비돼 있었다. 장동민이 “지난해에는 신안에서 2,000포기를 해서 독거노인들을 도왔다”고 하자 김수미는 “얼마 안되죠?”라며 할배들을 안심시켰다. 김장을 해봤냐는 질문에 김용건은 “혼밥한지 20년이 넘었다. 식구가 없어 김장도 당연히 처음이다”라며 밝혔다.

가장 먼저 배추김치 김칫소를 만들었다. 지난해 김장 할 때는 북어대가리로 육수를 냈지만 이번에는 평창 황태와 생새우로 육수를 냈다. 특히 강원도식 김장비법으로 황태채를 김칫소에 함께 넣었다. 김수미는 “황채태를 넣으면 나중에 먹을 때 씹히는 맛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김치를 찢어 황태를 싸 먹은 송훈은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이 있다”며 놀라워했다. 이후 김수미는 살아있는 오징어까지 김칫소에 넣었다. 맛을 본 장동민은 “완전 예술이다”라며 감탄했다.

출연진들은 수육이 맛있게 익자 방금 만든 김치와 함께 점심을 먹었다. 김수미는 “4인 가족 기준 20~25포기 정도를 담가야하지만 힘들면 10포기만 해도 좋다”라고 김장을 해볼 것을 권유했고, 여경래 셰프는 “(가족이) 다 같이 모여서 하니까 더 좋을 것 같다”고 거들었다.

두번째 김치는 섞박지였다. 섞박지는 단맛과 시원한 맛을 내기 위해 사이다를 넣는 것이 포인트, 다만 깍두기에는 찹쌀풀이 안 들어가기 때문에 양념을 덜어내고 찹쌀풀을 넣는다. 깍두기에는 소금물을 넉넉하게 부어 김치가 익었을 떄 국물까지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전인권은 깍두기를 썰다 말고 감자 옹심이를 맛보러 향했다. 최현석에게 한입 먹여주고는 감자옹심이 먹는데 정신이 팔렸다. 최현석이 “무가 왜 이렇게 안 잘려, 돌덩어리 같다. 힘들어”라고 시그널을 보냈지만 전인권은 먹는데 열중했고 최현석은 다시 한번 “다 드셨으면 깍두기 한번 해보시는 게 어떠냐”고 물었다. 하지만 전인권은 “열심히 해”라고만 해 웃음을 안겼다.

세번째 김치는 갓물김치와 갓김치였다. 김치통 안에 육수주머니를 넣은 뒤 무를 세로로 잘라 넣어준다. 소금물에 3시간 정도 절여준 갓과 삭인 고추, 배를 김치통 가득 넣어준다. 김수미는 “갓물김치는 짜면 나중에 물을 넣으면 되지만 싱거우면 먹을 수가 없다. 소금을 넣어 짭조름하게 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섞박지와 들어가는 양념 똑같이 갓김치 양념을 만들었다. 갓 머리부분에 양념을 많이 넣은 뒤 나머지는 묻혀준다. 쪽파도 중간중간 넣어준다. 마지막으로 김수미는 강원도식 총각김치 만드는 법을 공개했다. 찹쌀풀 대신 감자풀을 넣은 것. 송훈 셰프는 “이 방송 보고 주부들이 감자풀 엄청 쓰실 것 같다”며 “감칠맛이 난다”고 극찬했다.

김장을 끝낸 뒤 송훈은 김치통을 바라보며 “부자된 기분”이라며 행복한 표정을 지었다. 장동민은 할배 3인방을 향해 “아무것도 못하셨는데 김장까지 하셨다”고 격려했고 김용건은 “맞다. 이건 자랑할만 해”라며 뿌듯해 했다. 김수미는 “기사를 보니까 주부 50%가 김장을 안하고 사먹는다고 하더라. 이러다가 김장이라는 단어가 없어질 것 같아 안타깝다”고 걱정했다. 김용건은 “우리도 했는데 이제 방송 나가면 주부들 생각이 달라질거야”라고 말했다.(사진=tvN '수미네 반찬' 방송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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