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직수정수기..SK매직·LG전자·웅진코웨이 3파전

권혜미 기자 2019. 12. 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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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매직과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던 직수 정수기 시장에 역삼투압 방식에 주력하던 웅진코웨이가 직수 정수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물' 경쟁에 불이 붙었다.

3일 웅진코웨이는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를 2020년 전략 제품으로 출시하고, 프리미엄 직수 정수기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전통적인 정수기 업체들은 역삼투압 방식을 내세우고 SK매직, LG전자, 쿠쿠와 같이 후발주자들은 직수 정수기를 앞세워 시장 확대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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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웅진코웨이,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 출시로 직수 정수기 시장 확대 예고

(지디넷코리아=권혜미 기자)SK매직과 LG전자가 양분하고 있던 직수 정수기 시장에 역삼투압 방식에 주력하던 웅진코웨이가 직수 정수기 신제품을 내놓으며 '물' 경쟁에 불이 붙었다.

3일 웅진코웨이는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를 2020년 전략 제품으로 출시하고, 프리미엄 직수 정수기 시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웅진코웨이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 (사진=웅진코웨이)

정수기는 크게 저수조형 역삼투압, 직수형 두 가지 방식으로 나뉜다. 직수 정수기는 중공사막 또는 나노 필터를 탑재한 제품과 역삼투압 방식의 RO 멤브레인 필터를 채택한 제품으로 구분된다.

역삼투압 필터 막의 구멍 크기는 0.0001㎛로 중공사막 방식의 막의 크기와 비교해 최대 1천배 이상 촘촘하다. 단, 정수 속도가 느려 미리 정수해 둔 물을 모아놓는 저수조가 필요하다. 저수조로 인해 위생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저수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온 직수 정수기는 상대적으로 정수 능력이 떨어진다고 알려졌다.

웅진코웨이, 청호나이스 등 전통적인 정수기 업체들은 역삼투압 방식을 내세우고 SK매직, LG전자, 쿠쿠와 같이 후발주자들은 직수 정수기를 앞세워 시장 확대를 꾀한다. 업계에 따르면 정수기 판매량 가운데 직수형 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중은 50%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직수형 정수기 호조에 힘입어 웅진코웨이와 청호나이스, SK매직, LG전자, 쿠쿠, 교원 웰스 등 정수기 렌털 업체 대부분이 직수 정수기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 가운데 SK매직과 LG전자, 웅진코웨이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웅진코웨이는 지난해 ‘시루직수 정수기’를 선보였다. 웅진코웨이표 직수형 정수기는 기존 역삼투압 필터(RO 멤브레인)가 적용됐음에도 물을 걸러내는 속도를 빠르게 만든 게 특징이다. 직수형이면서도 역삼투압 필터를 채용한 것이다

단,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싼 편이다. 신제품 한뼘 시루직수 정수기는 렌털로 구매 시 월 5만1천원(냉온정 제품/렌털등록비 10만원 자동이체할인 기준)이며 일시불은 240만 원이다. 보통 직수 정수기 월 이용료는 2~3만원대, 일시불 가격은 100만원대다.

SK매직 올인원 직수얼음정수기 CF 스틸 컷 (사진=SK매직)

국내 직수 정수기 시장은 SK매직 등장 전과 후로 나뉜다. SK매직은 2015년 세계 최초로 직수형 냉온 정수기를 출시했다. 최근까지 국내 직수 정수기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는 정수기 유로(물길) 전부를 스테인리스로 바꾼 ‘올인원 직수 정수기’를 선보였다.

렌털 사업을 뒤늦게 시작한 LG전자는 퓨리케어 직수 정수기로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2017년 시작한 매년 직수관을 무상으로 교체해주는 서비스가 제대로 먹혔다. 올해 LG전자 렌탈사업 계정은 100만을 훌쩍 넘었다. 이 중 70%가 정수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와 같은 직수 정수기 인기는 1~2인 가구 증가와 맞물려 있다. 직수 정수기는 내부에 저수조가 없어 크기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덕분에 좁은 집에서도 쓸 수 있도록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게 특징이다.

권혜미 기자(hyeming@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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