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건설사 입지 잃어가는 '서희건설'..시공능력 순위 수 년 째 뒷걸음질

이상현 2019. 12. 2.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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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스타힐스' 아파트를 짓는 서희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수 년 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서희건설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낮았던 삼호, 신세계건설, 우미건설 등 중견견설사 그룹이 최근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이는 최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희건설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낮았던 중견건설사들이 최근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서희건설을 제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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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사이 '30위→38위' 8계단 하락..삼호·신세계건설·동원개발 등에 역전
"내년 실적도 올해와 비슷할 듯"..영업이익은 소폭 감소 전망
'서희스타힐스' 브랜드로 지역주택조합 사업에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서희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수 년 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희건설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낮았던 삼호, 신세계건설, 우미건설 등 중견견설사 그룹이 최근 급격히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사진은 서희건설 사옥. <연합뉴스>
2015~2019년 서희건설 시공능력평가 순위. <국토교통부 제공>

[디지털타임스 이상현 기자]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를 짓는 서희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수 년 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5년 전만 하더라도 20위권을 바라보던 서희건설은 이제 40위권 밖으로 내몰릴 위기다.

당초 서희건설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낮았던 삼호, 신세계건설, 우미건설 등 중견견설사 그룹이 최근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경쟁력을 갖춰가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서희건설의 시공능력평가액은 1조696억원으로 국내 건설사 중 38위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시공능력평가 순위는 한 단계 하락했다.

건설사 시공능력평가는 공사실적,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평가한 것으로 국토교통부가 매년 평가액을 기준으로 순위를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서희건설은 당시 평가액 1조981억원, 순위 37위로 올해는 순위와 평가액 모두 떨어졌다.

반면 지난해 역시 2016, 2017년과 비교하면 순위가 하락하면서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는 분위기다.

국토부 자료를 보면 서희건설은 2016년 28위, 2017년 32위를 각각 기록한 바 있다. 순위만 놓고 보면 2015~2016년 2계단 상승 이후 4년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서희건설보다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낮았던 중견건설사들이 최근 순위를 끌어올리면서 서희건설을 제친 것과 비교하면 대조적이다.

2015년 당시 30위였던 서희건설 뒤에는 삼호(31위), 신세계건설(33위), 효성(34위), 동원개발(36위), 우미건설(37위) 등의 중견건설사 그룹이 위치하고 있었다.

이들 업체들의 올해 순위는 삼호(30위), 신세계건설(29위), 효성중공업(22위), 우미건설(35위) 등으로 같은기간 서희건설이 내려오는 사이 모두 순위를 끌어올렸다. 같은기간 서희건설과 함께 순위가 하락했던 동원개발 역시 올해 37위로 순위와 평가액 모두 서희건설을 앞섰다.

이는 최근 서희건설이 대형 프로젝트 수주보다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서희건설은 최근 몇 년 간 지역주택조합 사업 위주로 인프라와 수주역량을 집중하고 있어 수주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 경쟁에서는 한 발 빼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김승준 흥국증권 연구원도 "서희건설은 2012 년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활성화되는 시점부터 영업을 시작한 것이 지금 매출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대형프로젝트의 수주가 없다 보니 내년 서희건설과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내년 서희건설의 영업이익은 1012억원 규모로 올해보다 1.5% 감소할 전망이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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