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케겔 운동'이 가져오는 변화

노진섭 의학전문기자 2019. 11. 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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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할 때는 방광이 과하게 수축하면서 요실금 증상이 악화한다.

 황의재 연세대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최근 한 전기 자극 기기(이지케이7)를 사용한 그룹과 비교군을 살펴보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영국 성의학저널)에 발표했다. 8주간 케겔운동 보조 기기에 앉아 전기 자극을 받은 요실금 환자는 골반저근이 수축해 요실금 치료와 성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겔운동과 보조기구를 병행할 때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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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겔 운동 으로 요실금 예방과 성 기능 개선..보조 기구도 효과적 

(시사저널=노진섭 의학전문기자)

요즘처럼 날씨가 쌀쌀할 때는 방광이 과하게 수축하면서 요실금 증상이 악화한다. 요실금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소변이 마렵거나 참지 못해 속옷에 흘리는 증상이다. 모든 연령에서 발생하지만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요실금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8년 13만4368명이다. 연령별로는 50대 비중이 34%로 가장 컸으며 40대가 23.8%로 그 뒤를 이었다. 

요실금은 남성보다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으며 노화로 인해 방광과 요도괄약근에 기능적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다. 남성도 전립선비대증의 증상 중 하나로 요실금이 나타날 수 있다. 가장 흔한 요실금 종류는 복압성 요실금이다. 골반 밑에 있는 근육(골반저근)과 요도 괄약근이 약해져 기침, 재채기, 줄넘기 등으로 갑작스럽게 복압이 높아질 때 소변이 누출되는 현상이다. 

요실금을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고 치료하지 않으면 증상이 악화할 뿐만 아니라 요로감염, 방광 기능 저하, 신장 기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은 "요실금은 노화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자연스러운 증상이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방치하지 않고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요실금에도 여러 종류가 있고 증상이 다르므로 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클린피앤지

요실금 치료법 중 하나는 골반 밑 근육을 강화하는 '골반저근운동(케겔운동)'이다. 실제로 복압성 요실금의 표준 치료법은 약물치료와 골반저근운동을 시행하는 것이다. 이 운동은 약화된 골반저근을 강화해 요실금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상당한 노력이 필요하다. 복부나 허벅지가 아니라 항문과 질만 수축하도록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케겔운동 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기도 한다. 시중엔 볼이나 스프링 모양의 케겔운동 보조기구가 있는가 하면 전기 자극 기기도 있다. 황의재 연세대 물리치료학과 교수는 "최근 한 전기 자극 기기(이지케이7)를 사용한 그룹과 비교군을 살펴보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영국 성의학저널)에 발표했다. 8주간 케겔운동 보조 기기에 앉아 전기 자극을 받은 요실금 환자는 골반저근이 수축해 요실금 치료와 성 기능 개선에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케겔운동과 보조기구를 병행할 때 더 효과적인지에 대한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요실금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 교정도 필요하다. 하체를 무리하게 압박하는 타이즈는 피하고 체중조절을 통해 필요 이상의 복압 상승을 예방해야 한다. 방광을 자극할 수 있는 카페인, 알코올, 맵고 짠 음식, 신맛 나는 음료 등을 피하는 게 좋다. 김경종 부장은 "매일 1~2회 10분씩 골반저근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면 요실금 예방과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남녀 모두 요실금 예방과 성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되는 운동이기 때문에 장기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시사저널(http://www.sisajournal.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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