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HTT "오대호 프로젝트 타당성 입증 받았다"

신현규, 이상덕 2019. 11. 19.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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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운송수단 하이퍼루프 한발짝 앞으로
타당성 조사서.."보조금 없이 사업 가능" 판정
"마하로 달리는 고속 열차 미래 모빌리티 바꿀 것"
꿈의 운송수단으로 불리는 하이퍼루프에 대한 타당성 조사가 발표돼 주목된다. 하이퍼루프는 진공관 통로에 사람이 탑승한 캡슐을 마하(1280km)의 속도로 이동시키는 미래형 고속 철도다. 서울과 부산의 거리를 16분만에 주파할 수 있어 미래형 모빌리티로 주목 받는 운송수단이다.

18일(현지 시간) 하이퍼루프 트랜스포테이션 테크놀러지(HTT)는 미국 동북오하이오광역조정국(NOACA)이 운송 계획 업체인 (주)교통경제관리시스템(TEMS)에 의뢰해 실시한 클리블랜드-시카고, 클리블랜드-피츠버그 노선에 대한 타당성 조사에서 "실현 가능하며 경제적 이익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밝혔다.

TEMS에 따르면, 이번 하이퍼루프 노선은 △정부 보조금이 필요 없으며 △운송 속도를 수십분 대로 단축 시키고 △향후 25년간 90만개에 달하는 일자리를 창출 시키며 △1억4300만톤에 달하는 이산화탄소가 줄어드는 프로젝트다. 또 클리블랜드에서 시카고까지 315마일(506km)을 약 31분만에 주파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년 반 이상에 걸쳐 이뤄졌다. 더크 알본(Dirk Ahlborn) HTT 회장겸 창업자는 "이번 연구는 우리의 가장 낙관적인 전망조차 능가한 결과"라며 "하이퍼루프가 21세기의 고속 운송시스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안드레스 드 레온 CEO는 "오대호 하이퍼루프(Great Lakes Hyperloop) 프로젝트에 대한 타당성 조사는 지금껏 수행된 하이퍼루프 시스템에 대한 가장 포괄적 조사였다"면서 "하이퍼루프는 우리가 여행하고 통근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꿔 줄 교통 시스템"이라고 강조했다. 2013년 설립된 HTT는 800명 이상의 엔지니어와 40개에 달하는 기업·대학 파트너들과 함께 하이퍼루프를 개발중에 있다. 본사는 LA에 있다.

[실리콘밸리=신현규 특파원, 서울=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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