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전드의 힘" '뭉쳐야 찬다', 시청률 7% 돌파하기까지 [성적표]

2019. 11. 15.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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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재미있는 예능프로그램을 꼽으라면 JTBC '뭉쳐야 찬다'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6월 13일 첫 방송된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능프로그램이다.

'뭉쳐야 찬다'는 시청률 7%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지상파와 종편 예능프로그램까지 제대로 눌렀다.

자체 최고 시청률(7.2%)에는 못 미치지만, 두 번째 7%를 돌파하는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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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박귀임 기자] 요즘 재미있는 예능프로그램을 꼽으라면 JTBC ‘뭉쳐야 찬다’를 빼놓을 수 없다. 시작은 미약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성적표도 기대 이상이다. 

지난 6월 13일 첫 방송된 ‘뭉쳐야 찬다’는 대한민국 스포츠 1인자들이 전국 축구 고수와의 대결을 통해 조기축구계 전설로 거듭나는 과정을 보여주는 예능프로그램이다.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안정환이 감독을 맡아 스포츠 레전드들이 소속된 ‘어쩌다 FC’를 이끌고 있다. 

씨름 이만기, 농구 허재, 야구 양준혁, 마라톤 이봉주, 체조 여홍철, 레슬링 심권호, 사격 진종오, 이종격투기 김동현, 테니스 이형택, 배구 김요한, 스피드스케이팅 모태범 등이 ‘어쩌다 FC’로 함께 한다. 여기에 김용만과 김성주, 그리고 정형돈은 중계 겸 후보 선수다.  

스포츠 레전드가 축구에 도전하는 것으로 이렇게 대박 터질 줄 누가 알았을까. 그들의 변함없는 승부욕은 흥미를 자극했고, 1승조차 못하고 실패만 하는 상황은 웃음을 주기 충분했다. 스포츠 레전드들의 좌충우돌 성장 스토리가 안방극장에 제대로 통한 셈이다. 

# 끝없는 상승세

‘뭉쳐야 찬다’의 시청률 상승 곡선은 계속 이어졌다. 2.7%로 출발한 후 방송 2회 만에 3%대를, 6회 만에 4%대를 돌파했다. 그야말로 꾸준히 상승한 것. 

특히 지난 10월 13일 방송된 17회는 7.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갈아치웠다. 당시 모태범 선수가 용병으로 투입, 신정초등학교와 대결을 펼쳤다. 초등학생과의 대결에서도 패배하는 ‘어쩌다 FC’의 모습은 놀라우면서도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6%대의 시청률로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 10일 방송된 21회가 7.1%로 다시 한 번 가파르게 치솟았다. ‘농구계의 전설’ 이충희 선수가 용병으로 깜짝 출격한 효과였다. 

‘뭉쳐야 찬다’를 담당하고 있는 JTBC 성치경 CP는 TV리포트에 “인기 요인은 의외성과 진솔함이 아닐까 싶다. 모두 운동 잘할 것 같은 분들인데 정말 축구를 못한다. 의도하지 않은 모습에서 나오는 재미가 있고, 열심히 하는데 결과가 그렇게 나오니까 진정성 있는 모습도 좋아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지상파 누른 파워

‘뭉쳐야 찬다’는 시청률 7%를 돌파하며 동시간대 지상파와 종편 예능프로그램까지 제대로 눌렀다. 의미 있는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뭉쳐야 찬다’ 21회는 7.1%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7.2%)에는 못 미치지만, 두 번째 7%를 돌파하는 수치였다. 

‘뭉쳐야 찬다’와 동시간대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는 5.5%를, MBN ‘알토란’ 3.7%를 각각 나타냈다. ‘뭉쳐야 찬다’가 지상파와 종편을 누르고 독보적인 정상을 차지했음을 보여줬다. 

성치경 CP는 “입소문 나면서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 같아 감사하다. 주변에서도 많이 이야기해준다. 댓글들도 그렇고, 모니터 하면서 인기를 실감한다”고 밝혔다. 

# JTBC 역대 예능프로그램 될까

인기리에 방송 중인 ‘뭉쳐야 찬다’의 상승세는 무서울 정도다. 입소문을 타면서 고정 시청층을 확보했고, 용병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시청률 상승효과까지 봤다.

JTBC 역대 예능프로그램 1위는 2018년 방송된 ‘효리네 민박 시즌2’(10.8%)다. 2위는 ‘효리네 민박 시즌1’(10.0%)이고, 3위는 ‘히든싱어 시즌5’(7.9%)다. 특히 ‘효리네 민박’ 시리즈는 시청률 10%를 돌파하며 종편 역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을 남기며 종영했다.

그렇다면 ‘뭉쳐야 찬다’는 JTBC 역대 예능프로그램에 오를 수 있을지도 궁금한 대목이다.

박귀임 기자 luckyim@tvreport.co.kr / 사진=JTBC, 그래픽=계우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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