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산도서 미기록종 '바위양진이' 발견

김경민 2019. 11. 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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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바위양진이'(가칭)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9일 철새 이동조사 중 흑산도에서 바위양진이 1마리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오장근 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바위양진이는 월동지로 이동 중 기상악화 등으로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나 흑산도에 기착한 미조(길 잃은 새)로 추정된다"며 "향후 서식지 확장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국내 관찰 빈도와 개체수 변화 등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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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양진이. 환경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에서 국내 미기록종인 '바위양진이'(가칭)가 발견됐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지난달 9일 철새 이동조사 중 흑산도에서 바위양진이 1마리를 확인했다고 14일 밝혔다.

바위양진이는 되새과에 속하는 14㎝ 가량의 작은 새다. 몸 윗면은 연한 회갈색이고 얼굴과 가슴, 날개, 허리는 분홍색을 띤다.

주로 중앙아시아 동부와 중국 서부, 몽골 등지에서 연중 관찰되며 고도가 높은 건조 지대의 바위나 돌 위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공단 측은 현장 자료와 문헌을 통해 이 새를 '부카네테스 몽골리쿠스'(학명 Bucanetes mongolicus)로 동정했으며 바위나 돌 위에서 서식하는 습성을 반영해 바위양진이로 국명을 지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흑산도는 국내 조류의 약 70%인 360여 종이 관찰되는 주요 철새 도래지다.

오장근 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장은 "바위양진이는 월동지로 이동 중 기상악화 등으로 기존 분포지에서 벗어나 흑산도에 기착한 미조(길 잃은 새)로 추정된다"며 "향후 서식지 확장의 가능성도 있으므로 국내 관찰 빈도와 개체수 변화 등의 지속적인 관찰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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