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부터 관리까지 우체국치매간병보험 [우정이야기]

2019. 11. 1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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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치매는 죽음보다 두려운 병이라고 한다. 아직 치료제가 없다. 단지 진행을 더디게 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환자의 생명을 위협하고 존엄성을 무너뜨린다. 뿐만 아니라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삶의 질을 저하시킨다. 정신적·경제적·신체적 어려움으로 가족해체로 이어지기 일쑤다. 당연히 사회적 문제가 된다.

전북 부안군 진서면 연동경로당에서 어르신들이 손북을 치며 동요 따라 부르기 수업을 하고 있다./이상호 기자

치매는 노인병이다. 나이가 들수록 걸릴 확률이 높다. 중앙치매센터의 2017년 유병률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치매 유병률은 75~79세 9.9%, 80~84세 19.7%다. 우리 사회가 노년화되고 있어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와 인구감소 현상을 겪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 인구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우리나라 인구는 5200만명이다. 약 50년 뒤인 2067년에 3900만명으로 준다. 올해 전체인구에서 65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은 14.9%다. 2050년에는 39.8%로, 2067년에는 무려 46.5%로 증가한다.

치매의 심각성은 날로 커지고 있다. 환자 수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국내 치매환자는 2010년에 47만명이던 게 2015년 64만명, 2016년 68만명, 2018년 75만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2024년에는 100만명, 2041년에는 2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060년에는 332만명으로 추정된다. 약 40년 뒤엔 지금보다 치매환자가 4.5배나 많다는 얘기다.

정부는 치매로부터 자유로운 안심 사회를 만들겠다면 ‘치매국가책임제’를 도입했다. 치매안심센터와 전문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치매안심마을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다. 모두 삶의 터전에서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돌봄으로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이다. 치매가 개인적 차원을 넘어 국가적 차원에 관심을 갖는 것이다. 하지만 의료인력 부족 등으로 인해 치매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아직까지 치매는 사회보장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치매에 의한 사회적 비용의 상당 부분을 환자 가족이 부담하고 있다. 그나마 관련 금융·보험 상품이 늘어나고 있는 것은 다행이다.

우정사업본부가 11월 11일 ‘무배당 우체국치매간병보험’을 출시했다. 치매 진단부터 관리까지 보장하는 게 특징이다. ‘무배당 우체국치매간병보험’은 경도 치매부터 중증 진단까지 단계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다. 특약에 가입하면 간병비 보장, 알츠하이머, 파킨슨병까지 폭넓은 보장을 제공한다. 만 30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90세, 95세,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치료보험금은 치매 정도에 따라 최대 2000만원까지 지급받는다. 간병비도 최대 월 100만원까지 평생 받을 수 있어 치매의 치료뿐만 아니라 관리의 부담도 덜 수 있다.

우정사업본부는 무배당 우체국치매간병보험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무배당 우체국치매간병보험 가입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우체국쇼핑상품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무배당 우체국치매간병보험은 고령화 시대에 국민이 안심하고 노후생활을 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치매전용보험”이라며 “앞으로도 우체국보험은 폭넓은 보장을 통한 사회안전망 역할의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배당 우체국치매간병보험과 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전국우체국, 우체국보험고객센터(1599-0100) 및 우체국예금보험홈페이지(www.epostban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경은 기획위원 jj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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