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에 '청년신도시'..2030 공략 나서는 與

박상길 2019. 11. 1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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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핵심 공약으로 지난 5월 발표한 3기 신도시 지역 일부를 활용해 '청년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주거 정책과 신도시 정책의 한계를 보완한 '신(新)개념 신도시 조성 계획'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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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고양시 행주산성에서 바라본 3기 신도시 창릉 지구 일대의 모습.<연합뉴스>

[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의 핵심 공약으로 지난 5월 발표한 3기 신도시 지역 일부를 활용해 '청년신도시'를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13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총선에서 청년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주거 정책과 신도시 정책의 한계를 보완한 '신(新)개념 신도시 조성 계획'을 핵심 공약으로 내놓을 예정이다.

청년신도시로 불리는 이 프로젝트는 기존에 새 아파트 일부 물량을 배정하거나 도심 주택을 임대화해 공급하는 '단순 공급'에서 벗어나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주거는 물론 출산, 육아까지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포괄적인 신도시'가 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소유가 아닌 '주거'에 초점을 맞춰 임대주택 보급을 중심으로 하면서 청년 일자리와 출산·육아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형태의 청년신도시를 구상하고 있다. 분양이 아닌 임대 중심으로 주택을 공급해 청년들의 자금 조달 부담감은 덜어주면서 충분한 주거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여기서 더 나아가 청년들이 경제적 어려움이 없도록 저렴한 임대료 책정 등 '파격 혜택'까지 고려하고 있다. 청년층을 확실히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예산과 부지 등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지만 정부가 올해 5월 발표한 3기 신도시 부지 일부를 청년신도시로 전환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양시 창릉동, 부천시 대장동 등 올해 선정된 3기 신도시 택지에 청년신도시를 만들 경우 출퇴근 등이 수월해 청년층의 호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복안이다. 민주당은 자금 조달을 위해 민간·공공임대 방식을 병행하는 쪽으로 구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 공약으로 청년신도시를 제안해 시범사업 성격으로 도입한 뒤, 정책 효과 등을 따져 향후 대상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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