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부해 한결같던 5년, '쿡방' 상징 넘어 예능계 모범됐다[TV와치]

뉴스엔 2019. 11. 12. 11:2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라'는 말은 이 셰프들을 두고 하는 말인듯하다.

배우 진이한 손끝에서 시작된 웨이브에 이어 춤을 선보인 웃음 장인들은 다름 아닌 셰프였다.

셰프들은 천정명의 군대 얘기엔 군선임처럼 변하고 진이한이 춤을 출 땐 댄서들로 변신했다.

이어 셰프 샘킴은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며 "냉부해가 쿡방의 상징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왼쪽부터 (위) 오세득 유현수 김풍 레이먼킴, (아래) 이연복 샘킴 송훈 정호영

[뉴스엔 최유진 기자]

'놀 땐 놀고 일할 땐 일하라'는 말은 이 셰프들을 두고 하는 말인듯하다. 배우 진이한 손끝에서 시작된 웨이브에 이어 춤을 선보인 웃음 장인들은 다름 아닌 셰프였다. 잘 추더라는 말은 결코 아니다. 다만 방송인도 아닌 요리사들 8명 중 "저 춤 잘 못 춰요"라고 말하는 이가 단 한 명도 없다는 점은 흥미롭다.

계절이 지나가는 만큼 많은 프로그램들이 왔다가 사라진 시간 동안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한결같이 자리를 지켰다. 예능계 소나무 같은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5주년을 맞았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5년간 같은 포맷으로 방송을 이끌어 갈 수 있었던 비결은 물론 이 셰프 군단 덕분이다.

11월 11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252회에서는 MC 김성주와 안정환은 꽃잎을 뿌리며 5주년을 축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한 셰프 이연복 샘킴 송훈 정호영 오세득 유현수 레이먼킴과 작가 김풍은 떨어진 그 잎들을 주우며 직접 뒷정리를 해 시청자들에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에 게스트로 배우 천정명과 진이한이 출연했다. 군대 조교 출신인 천정명은 MBC '우정의 무대'인 것처럼 군대 얘기를 했고 진이한은 웨이브까지 선보이며 의외의 모습을 공개했다. 셰프들은 천정명의 군대 얘기엔 군선임처럼 변하고 진이한이 춤을 출 땐 댄서들로 변신했다.

예능이란 분위기를 만들어주지 않는 한 전문가도 순식간에 가벼운 사람으로 전락하기 쉽다. 요리 퍼포먼스는 허세 이미지로 비춰지고 한 번의 실수는 평생 실력 부족으로 낙인찍힐 수 있다. 그럼에도 예능이라 가벼운 사람이 돼야만 한다. 시사 교양 방송도 아닌데 전문가의 전문성만 5년 동안 보고 싶어 하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셰프들은 수시로 재미있는 멘트를 던지며 방송의 재미를 잡으면서도 팬만 잡으면 전쟁터 속 군인처럼 눈빛이 돌변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5주년을 맞을 수 있었던 건 셰프들이 프로그램의 진정성과 기획의도를 변함없이 지켜왔기 때문이다. 한 번도 촬영에 빠진 적 없다는 작가 김풍은 5주년을 맞아 "재밌게 할 수 있는 요리 프로그램이 냉부해 말고 또 어디 있겠나"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셰프 샘킴은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며 "냉부해가 쿡방의 상징이 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설명했다.

11월을 끝으로 종영을 맞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가 비단 쿡방(요리 방송)의 상징만 된 것은 아니다. 웃음을 위해 과함만 추구하다 사라지는 여타 예능들에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모범을 보여줬다. 5년 동안 한결같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의 신선함은 사라졌지만 포맷의 변화를 꾀하기보다 박수칠 때 떠나는 길을 선택했다.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시청자들에 아쉽다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유종의 미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사진=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캡처)

뉴스엔 최유진 amy@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en@newsen.com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엔.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