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7곳 분양가 상한제 적용..집값 어떻게 움직였길래?

김성훈 기자 2019. 11. 6.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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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는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으로 "집값 불안 우려 지역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6일) 지정된 해당 지역 집값이 실제로 어떻게 움직였는지, 김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아파트 단지입니다.

최근 이 일대 아파트값이 급격히 올랐다는 게 인근 공인 중개사의 말입니다.

[대치동 공인중개사 A씨 : 한 달 만에 몇억 올랐어요. 29억짜리가 팔리면 그다음에 30억, 30억 팔리면 그다음 31억, 32억까지 팔린 것으로 알고 있어요.]

40년 이상 된 아파트가 많은 여의도의 상황도 비슷합니다.

이 단지의 전용면적 126㎡ 아파트 거래가는 올해 3월 14억5000만원에서 9월엔 18억원에 육박해 6개월 만에 3억원 넘게 치솟았습니다.

오래된 아파트가 많고 지난해 여의도 통개발 얘기까지 나오면서 집값이 크게 들썩거린 겁니다.

이곳 서울 용산구 보광동도 한남동과 함께 분양가 상한제 적용 지역이 됐습니다.

오래된 다가구 주택들을 중심으로 재개발 얘기가 나오다 보니 인근에 있는 한 아파트의 거래가는 4개월 만에 1억원이 올랐습니다.

[보광동 공인중개사 B씨 : 매매가도 많이 올랐고요. 재개발 지역 중에는 제일 비싼 동네에요.]  

낮은 금리와 재건축 투자 선호 때문에 집값이 크게 오른 지역들이지만, 국토부가 오늘 상한제를 적용하면서 당분간 투자 수요가 빠질 것으로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SBSCNBC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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