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 유튜버'황희두 與 총선기획단으로.."청년층의 공정성 관심 반영"(종합)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2019. 11. 4.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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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 금태섭 의원도 총선기획단으로 "다양한 목소리 최대한으로"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명단을 발표하고 취재진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9.11.4/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장은지 기자,김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15 총선을 위한 총선기획단 인선내용을 4일 발표했다. 게이머 출신 진보성향 유튜버 황희두씨(27)가 총선기획단에 합류했다. 민주당에선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금태섭 의원,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등이 참여한다.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민주당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정론관에서 "총선기획단 위원 15명 가운데 33%인 여성이 5명, 27%(청년·여성 중복집계)인 4명이 청년으로, 2030 청년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수 있는 인선을 했다"고 밝혔다.

유튜버로 유명한 황희두씨가 20대 청년을 대표한다. 정은혜(36) 의원과 장경태(36) 전국청년위원장은 30대 위원이다. 총선기획단은 5일 1차 회의를 열어 본격 활동에 들어간다. 12월 10일에는 선대위를 띄우고 본격 총선체제에 돌입한다.

단, 노동 분야 인사는 빠졌다. 윤 단장은 이에대한 질문에 "노동 쪽은 총선기획단 단계에서 고려할 사안이라기 보다는 공천 단계에서 배려를 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총선기획단 구성에서는 청년들의 좌절과 공정성에 방점이 찍혔다.

윤 단장은 "이건 선거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공정성에 대한 관심, 이런 것들이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젊은 층의 의견과 정서를 전달해줄 수 있는 분을 선정하려 노력했고 당내에서도 다양한 의견을 가진 분들의 참여를 최대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2030 청년을 비롯해 당내 소신발언으로 유명한 금태섭 의원을 포함시켜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의 인재영입 역할 폭에 대해선 "그 부분은 당 대표가 역할을 어떻게 주시느냐에 달려 있는 문제"라면서 "지금까지 기획단 구성에서 민주연구원장이 빠진 적이 거의 없어서 양정철 원장은 당연직으로 들어가 있다"고 언급했다.

총선기획단 위원은 윤호중 단장을 중심으로 Δ양정철 민주연구원장 Δ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 Δ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 Δ소병훈 조직부총장 Δ백혜련 전국여성위원장 Δ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Δ금태섭 의원 Δ강훈식 의원 Δ제윤경 의원 Δ정은혜 의원 Δ정청래 전 의원 Δ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 Δ강선우(40)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 Δ황희두(27) 프로게이머·사회운동가 등 총 15명이다.

한편 민주당은 공천 물갈이 폭 확대를 묻는 질문에 "하위 20%라고 해서 전원이 물갈이 대상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 단장은 "현역의원 중 불출마 의사를 표시하신 분들이 의정활동을 어떻게 해왔느냐와는 무관하게 하위평가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문제될 수 있다고 본 것"이라며 "그래서 불출마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의원들을 대상으로 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불출마를 선언했다 번복할 경우에 대해선 "그럴까봐 서면으로 (출마 의사를)받지 않았느냐"며 "만약 불출마를 번복하고 나온다면 공천관리심사위원회 심사라든가 이런 곳에서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지만, 다 공인들인데 당에서 꼭 나와줘야 한다고 하기 전까지 불출마를 번복하는 분이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조기 총선 준비 모드를 예고한 민주당은 대폭 물갈이를 앞두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민주당은 내년 총선의 공천을 가를 현역의원 평가에서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의원들을 '하위 20%' 모수에 반영하지 않을 계획이다.

하위 20% 대상자는 전체 128명 가운데 20여명이다. 하위 20%로 분류될 경우 공천에서 무조건 배제되지는 않으나, 20%의 감산 페널티를 받게 된다. 민주당은 정치 신인에게는 최대 20%의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어, 하위 20%에 속할 경우 공천 결과를 확신할 수 없게 된다. 이에따라 현역의원 가운데 최대 40명의 현역의원이 교체될 수 있다. 이를두고 일각에서는 지도부가 대대적인 '물갈이'를 유도하기 위해 불출마자를 모수에서 배제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이르면 5일부터 현역의원 대상 평가를 시작한다. 평가 실시 전에 불출마 의사를 당에 서면으로 제출한 의원은 평가대상에서 제외된다.

seeit@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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