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얄살루트, 21년산 몰트로 위스키 부흥 이끈다

송주오 2019. 11. 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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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노리카 코리아가 21년산 로얄살루트를 앞세워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쥔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로얄살루트 21년산으로 국내 최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영향력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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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위스키 시장, 21년 이상 몰트 성장률 10% 넘어
로얄살루트 브랜드 최초의 몰트 원액 담아
최근 3개월 출고량 10% 신장 육박..같은급 성장률 보다 높아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로얄살루트 21년 몰트를 앞세워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한다.(사진=페르노리카 코리아)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페르노리카 코리아가 21년산 로얄살루트를 앞세워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 공략에 고삐를 쥔다. 국내 위스키 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몰트 위스키 시장은 성장하고 있어서다.

4일 위스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위스키 출고량은 149만2495상자(1상자=500㎖+18병)를 기록했다. 이는 10년 전인 2008년(284만1155상자)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규모다. 축소된 시장 여파로 디아지오 코리아는 국내 생산시설인 이천 공장의 문을 내년 6월께 닫을 예정이다. 골든블루는 지난 8월 위스키 4종의 출고가를 최대 30% 인하하기도 했다.

반면 21년 이상 프리미엄 위스키 시장은 성장하고 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9월까지 21년 이상 국내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판매는 도매 출고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6.6% 성장했다. 이 가운데 21년 이상 몰트 위스키와 프리미엄 블렌디드 위스키 시장은 각각 11%, 10.8% 신장했다. 고연산 위스키를 찾는 소비자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는 것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로얄살루트 21년산으로 국내 최고급 위스키 시장에서 영향력을 본격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1953년 출시한 로얄살루트는 블렌디드(혼합) 위스키였다. 하지만 지난 7월 글로벌 출시한 로얄살루트 21년산은 몰트로 제조했다. 몰트와 21년 이상을 찾는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페르노리카 측은 21년 이상 숙성한 희소한 몰트 원액 사용으로 개성 강한 몰트 위스키를 경험할 수 있고 무연산 위스키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정확한 연산 표시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것이라고 자평했다. 위스키 원액은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동안 매년 2% 이상 증발한다. 이런 탓에 21년이 지나면 몰트 위스키 원액은 50%가량만 남는다.

로얄살루트는 몰트로의 맛뿐만 아니라 외관 변화도 꾀했다. 지난 7월 현대 미술가 ‘크리스트자나 윌리엄스’와 협업한 것. 그는 로얄 메나쥬리(왕립 동물원)를 모티브로 새로운 브랜드 세계를 창조해냈다.

이러한 변화에 대한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다. 페르노리카 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3개월(7~9월)동안 로얄살루트 전체 성장률(도매 출고량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9.4% 신장했다. 이는 같은 기간 21년산 급의 인터내셔널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시장 성장세(8.2%)보다 1.2%포인트(p) 높은 수치다.

페르노리카는 이를 기념해 크리스트자나와 함께 하는 ‘로얄살루트 컨템포러리 아트 전시회’를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는 로얄살루트 21년 몰트가 선사하는 현대적 예술성과 럭셔리 위스키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기획했다. 전시회는 오는 18일까지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 갤러리 플래닛에서 열린다.

김경연 페르노리카 코리아 몰트 앤 럭셔리 마케팅 이사는 “로얄살루트의 획기적인 변화는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도)를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럭셔리 위스키 소비자들의 예술적 수요를 충족한다”며 “인터내셔널 스카치 위스키 시장의 고급화와 예술화를 지속적으로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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