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 중고나라 매물로 나왔다 "쿨거래 하실 분"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2019. 11. 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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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대전 시티즌의 최용규 대표이사. 구단 제공

매각이 추진되고 있는 대전시티즌의 현 상황을 유쾌하게 표현한 중고나라 게시물이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네이버 중고거래 카페 중고나라에 따르면 최근 중고나라에는 ‘K리그 대전시티즌FC 쿨거래하실 분’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22년간 잘 사용했던 대전시티즌을 내놓는다. 경기장 상태 좋고, 팬들 열정도 뜨겁다”며 “엠블럼과 유니폼도 멋있... 아니다. 구매 원하시는 분은 댓글을 달아달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거래 희망 지역으로는 ‘월드컵경기장역’을 제시했다. 가격은 1997원이다. 이는 창단 연도를 뜻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고나라 카페에 올라온 대전시티즌 매물 게시물. 중고나라 제공

시민 구단으로 출범한 대전시티즌은 기업 구단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기업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대전시티즌은 프로축구 K2리그 9위를 기록 중이며 올해도 1부 리그 승격에 실패한 상황이다.

중고나라에 글을 쓴 누리꾼은 매각이 검토되고 있는 대전시티즌의 현 상황을 유쾌하게 표현 것으로 보인다.

누리꾼들의 댓글 놀이도 이어졌다. 아이디 ‘성심당’ “저희가 간식은 빵빵하게 드릴 수 있는데…”라는 댓글을 달았다. 성심당은 대전을 거점으로 하는 제과 프랜차이즈 사다. 아이디 ‘아산무궁화’는 “기업 여러분, 혹시 충남 지역은 관심이 없느냐”고 호소했다.

아이디 ‘하나은행’이 “팔렸느냐”고 묻자 아이디 ‘대전꿈돌이’는 “네 팔렸다”는 대댓글을 달았고 아이디 ‘광주FC’는 “왜죠”라고 반문했다.

대전시티즌은 2일 오후 3시 대전 월드컵경기장에서 안양F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이선명 기자 57k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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