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 계속돼야죠' 한일갈등에도 공장증설 日회사

유희석 기자 2019. 10. 3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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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에 불소공장을 세운 일본 화학회사가 있다.

1971년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니카화학은 일본내 혐한 움직임과 한일 관계 경색에도 예정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31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니카화학은 18억4500만엔(약 200억원)을 투자한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장 증설공사가 마무리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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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카화학, 대구에 불소공장 증설
연면적 3939㎡, 200억원 투자해
발수제 및 정밀기기용 불소 생산
최근 준공된 일본 니카화학 대구 공장. /사진=니카화학


일본의 반도체 핵심 소재 수출 규제로 한일 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진 상황에서 한국에 불소공장을 세운 일본 화학회사가 있다. 일본 후쿠이현 후쿠이시에 본사를 둔 니카(日華)화학이다. 1971년 처음 한국과 인연을 맺은 니카화학은 일본내 혐한 움직임과 한일 관계 경색에도 예정된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31일 일본 현지언론에 따르면 니카화학은 18억4500만엔(약 200억원)을 투자한 대구광역시 달서구 공장 증설공사가 마무리됐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면적 3939.06㎡에 이르는 이 공장에서는 기능성 코팅 재료로 활용되는 발수·발유제와 정밀 기계 제조에 필요한 윤활제, 오염방지제로 쓰이는 고부가가치 불소화학물이 생산된다.

불소는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대상은 아니다. 하지만 지난 7월 한국으로의 수출 절차를 강화한 3개 품목 가운데 불화수소와 플루오린 폴리이미드의 중요한 구성성분이다. 니카화학은 이번 대구 공장 증설로 생산능력을 기존 연간 1만1000t에서 연간 1만4000t 규모로 확대했다.

대구 신공장은 지난해 9월 착공해, 이미 시운전을 시작했다. 내년 2월 본격적인 가동을 앞두고 지난 14일 준공식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에모리 야스마사(江守康昌) 니카그룹 사장과 김경재 니카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지난 14일 열린 일본 니카화학의 대구 공장 준공식 모습. 왼쪽 다섯째가 에모리 야스마사 니카그룹 사장. /사진=니카화학

니카화학은 1971년 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투자를 계속해왔다. 당시 설립된 삼경일화화학이 현재 니카코리아의 전신이다. 이후 1974년 한국정밀화학으로 사명을 고쳤다가, 2002년 지금의 니카코리아가 됐다. 2015년에는 반도체 등 정밀 세정용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오토모(大智)화학도 인수했다.

니카화학이 한국 공장에 거는 기대는 크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인한 중국 경제 성장 둔화와 한일 관계 경색에 따라 주력인 섬유화학 제품 매출이 줄었기 때문이다. 니카화학은 앞으로 한국 법인 매출을 지난해 36억엔(394억원)에서 오는 2025년 60억엔(658억원)으로 70% 가까이 늘리기로 했다.

니카화학은 "불소 화학제품은 회사의 장기 목표인 '이노베이션25' 계획의 중요한 전략 제품 중 하나"라면서 "니카코리아 공장이 그룹 내 불소 제품 생산의 중심이 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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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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