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활활' 바람까지 '쌩쌩'..美 20만 명 대피령

박진주 2019. 10. 28.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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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건조한 날씨 때문에 허리케인급 강풍이 몰아치면서, 대형 산불이 확산 되고 있습니다.

20만 명이 대피했고, 230만 가구에 강제 단전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시뻘건 화염이 주택가 바로 옆에서 맹렬하게 타오릅니다.

포도밭 농장의 가옥은 완전히 티버렸습니다.

강풍을 타고 무섭게 번지는 산불에 캘리포니아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주민 20만 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습니다.

[앨리 포스터/캘리포니아주 산타로사] "새벽 4시 반쯤 갑자기 대피하라는 뉴스를 듣고 깼습니다. 반려동물, 물건들을 모두 챙기고 대피하려고 나왔지만 어디로 가야할 지 고민 중입니다."

지난 23일 시작된 산불로 지금까지 여의도 면적의 75배인 5만 4천에이커, 218 제곱킬로미터가 불에 탔습니다.

특히 산불은 캘리포니아 북부 와인 산지로 유명한 소노마카운티에 집중됐습니다.

[조나단 콕스/캘리포니아주 산림소방국] "밤새 우리는 북동풍이 소노마 카운티를 관통해 불어 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230만 가구에 강제 단전 조치까지 시행됐고, 3만 명의 소방 인력이 진화에 나섰지만 진화율은 10% 수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현지시간 29일 밤부터 또 다른 강풍이 예보돼 있어 산불 피해가 더 번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박진주 기자 (jinjoo@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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