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오름 & 곶자왈 특집ㅣ비자림 & 돝오름·다랑쉬오름 르포] '천년의 숲' 비자림에서 '오름의 여왕'을 알현하다!

글 서현우 기자 사진 양수열 기자 2019. 10. 24.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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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수령 800년 비자나무 2,900그루 우거진 비자림..
돝오름은 호젓하고 다랑쉬오름은 조망 명품
전망대에서 바라본 다랑쉬오름 북동쪽 봉우리 능선의 마루금이 깨끗하고 아름답다.
제주도의 가을은 오름이다. 제주도 곳곳에 솟아 있는 총 368개의 오름들은 가을이 되면 어여쁜 억새를 피우거나 고운 단풍으로 물들어 사람들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약간만 땀을 쏟으면 만날 수 있는 시원스런 제주도의 넓은 대지 풍광은 덤이다.
대개 오름은 높이가 낮아 하나만 오르기에는 아쉬운 점이 많다. 오름꾼들은 한 번에 5~6개의 오름을 이어 종주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렇게 많은 오름을 단번에 오르려면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탐방로를 이용해야 하거나, 일부 사유지를 침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다.
그래서 제주도 토박이 산꾼들은 외지인들에게 오름과 함께 곶자왈을 곁들여 산행하기를 추천한다. 곶자왈은 ‘곶’과 ‘자왈’의 합성어로 된 고유 제주어로서, 곶은 숲을 뜻하며, 자왈은 ‘나무와 덩굴 따위가 마구 엉클어져서 수풀같이 어수선하게 된 곳’으로 표준어의 ‘덤불’에 해당한다. 화산 활동으로 생긴 요철 지형의 숲으로 오직 제주에만 존재하며 제주 전역에 5군데 있다. 난대수종과 온대수종이 공존하는 독특한 식생과 다양한 식물상을 간직하고 있어 생태적 가치가 높은 곳이다.
이번에 취재진은 제주 동부에 위치한 비자림과 돝오름, 그리고 맞은편에 우뚝 솟아 있는 다랑쉬오름을 한데 엮어 산행했다. 비자나무가 우거진 비자림 역시 곶자왈로 분류된다. 비자림에 면해 있는 돝오름은 사람이 잘 찾지 않아 호젓하게 산행을 즐기기 좋으며, 다랑쉬오름은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칭이 붙을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곶자왈에 오름까지 ‘묻고 더블로 가’면서 깊은 숲길과 시원한 능선까지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일정이다.
비자림
비자나무마다 이야깃거리 가득
“와! 사람이 정말 많네요!”
비자림관리사무소(064-710-7911~3) 주차장에 이르자 취재에 동행한 최준영 올레길 전문 트레킹 가이드가 탄성을 질렀다. 주차장은 가득 차 있고 비자림 입구는 인파로 북적였다. 휴일도 아닌 평일에 이토록 많은 사람이 찾는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제주도에 따르면 비자림 탐방객은 2011년 20만 명 수준이었지만 2018년에는 약 86만 명으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에 도는 지난 8월 주차장을 확장해 중소형 주차면 82면을 추가한 바 있다.
입장료 3,000원을 내고 비자림 안으로 들어섰다. 천연기념물 제 374호로 지정보호하고 있는 비자림은 약 45만㎡의 면적에 500〜800년생 비자나무 2,900여 그루가 밀집·자생되고 있다. 나무의 높이는 7〜14m, 직경은 50〜110㎝ 그리고 수관폭은 10〜15m에 이르는 거목들이 군집한 세계적으로 보기 드문 비자나무 숲이다.
“비자열매와 나무는 예로부터 민간과 한방에서 귀중한 약재와 목재로 쓰였다고 해요. 고려·조선시대에는 진상품이었으며, 이를 위해 비자나무를 함부로 벌채하지 못하도록 지정·관리하기도 했다고 해요. 선조들은 ‘눈을 밝게 하고 양기를 북돋운다’면서 많이들 먹었다고 합니다. 지금도 콜레스테롤 제거, 고혈압, 요통, 빈뇨증 등을 치유하는 효능이 있어 주기적으로 섭취하는 분들도 많이 계시다고 해요. 또한 비자나무로 만든 바둑판은 시중에서 보기 힘들 정도로 고가의 명품으로 취급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늘을 가지로 빽빽하게 메운 비자나무 밑에는 이토록 몸에 좋다는 열매가 곳곳에 떨어져 있었다. 그러나 반출은 금지. 비자림은 현재 탐방객 증가로 인해 훼손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고 한다. 비자림 관리사무소 직원은 “돌멩이 하나, 나뭇잎 하나도 밖으로 가져가선 안 된다”고 주의사항을 신신당부했다.
본격적으로 산책로를 따라 걸어 들어갔다. 금세 생명력 넘치는 울창한 숲속으로 접어든다. 비자림에는 비자나무와 더불어 생달나무, 머귀나무, 후박나무 등 목본류 100여 종과 풍란, 콩짜개란, 혹난초 등 희귀한 난초식물 및 초본류 140여 종이 자생하고 있다.
국내 최고령 비자나무인 ‘새천년 비자나무'
산책로에는 송이Scoria가 깔려 있다. 송이는 화산 활동으로 만들어진 화산 쇄설물로 알칼리성의 천연 세라믹이라고 한다. 인체의 신진대사 촉진과 산화 방지기능을 지녔으며 유해한 곰팡이 증식도 없애 주는 기능을 한다. 송이를 한껏 체험하고자 아예 맨발로 걷는 사람들도 간혹 눈에 띄었다. 주변 경관과 길이 너무나 잘 정돈돼 있어 숲길을 걷는다기보다 정원을 걷는 느낌이 들 정도다.
비자림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걸음을 옮기자 새천년비자나무와 비자나무 사랑나무(연리목) 갈림길이 나온다. 새천년비자나무는 2000년 1월 1일에 제주도의 무사안녕을 기원하고자 ‘새천년비자나무’로 명명됐다고 한다. 고려 명종 20년(1189)에 태어나 수령은 무려 831년, 키는 14m에 이른다. 제주도내는 물론 국내를 통틀어 비자나무 중 최고령목이다.
연인들은 갈림길에서 사랑나무로 방향을 튼다. 사랑나무는 두 나무가 자라는 도중에 하나로 합쳐지는 현상인 ‘연리連理’가 발생한 나무다. 이웃한 두 나무가 차츰 굵어져 서로 맞닿게 되면 껍질이 파괴되면서 조직이 뒤섞이게 되고, 이에 따라 한 그루의 나무가 된다. 이처럼 연리목이 발생하는 과정이 마치 부부가 만나 하나가 되는 과정과 닮았다고 해서 사랑나무라고 불린다.
이외에도 벼락 맞아 연리목이 된 벼락 맞은 비자나무, 비자림 곰솔로 만든 정주목(집의 출입구에 대문 대신 긴 나무 막대를 가로로 걸쳐 놓을 수 있도록 구멍을 뚫어 양쪽으로 세운 기둥), 일종의 얼음골인 비자림 숨골 등의 식생과 지형들에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을 입힌 설명을 부착해 둔 점이 눈에 띈다.
돌담을 따라 다시 입구로 되짚어 돌아온다. 비자림 산책로는 총 3.2km거리며 송이길 2.2km 구간은 유모차와 휠체어도 통행 가능하다. 전부 돌아보는 데 1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가족 단위 탐방객은 어린이가 작은 옥수수 모양의 빨간 열매 ‘천남성’에 손을 대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조선시대 사약의 재료로 쓰인 유독성 식물이다.
돝오름 정상에서 내려서는 길에 울창한 비자림 너머로 삼나무 숲이 우거진 다랑쉬오름이 보인다.
돝오름
호젓한 산행 끝에 펼쳐지는 숲의 바다
이제 본격적인 오름 산행이다. 오름은 한라산을 제외하고 제주도 곳곳에 산재한 소화산체들을 일컫는다. 가장 먼저 찾은 것은 비자림에 면해 있는 돝오름(243m). 그러나 비자림에서 바로 오르는 길은 없다. 돝오름의 들머리는 남쪽으로 나 있어 비자림 밖으로 나와 3km가량 돌아가야 한다.
비자림 남쪽 끝에 솟은 돝오름은 모양이 돼지를 닮았다 해서 ‘돝(돼지의 옛말)’오름이라고 한다. 하지만 동서남북 어디서 바라봐도 돼지를 닮지 않아 멧돼지가 자주 나와 돝오름이라 한다는 설도 있다. 오히려 인근 마을 사람들은 비자림의 뒷산인 돝오름을 비자의 옛말인 비지를 딴 ‘비지오름’이라 부르는데 이 유래가 더 설득력 있어 보인다.
“오름은 생태적으로도 가치가 높지만 과거 제주도민들에게는 삶의 현장이었어요. 신앙적으로 성스러운 곳이자 마을을 형성하는 모태면서 땔감을 얻고 가축을 기르는 장소였죠.”
좁다란 시멘트 길을 따라 돝오름 등산로 입구에 이르면 차를 5대 정도 주차할 공간이 나온다. 취재진 외에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호젓하다. 돝오름 탐방로는 지난해 정비 사업을 끝내 쾌적하고 깨끗했다. 독특하게도 바위계단으로 된 들머리로 오르면 시작부터 울창한 삼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경사진 오르막을 따라 삼나무 숲 위로 올라서면 시야가 점점 넓어진다. 갈림길에서 왼쪽으로 오르면 즉각 정상이다. 널찍한 풀밭인 정상의 전망은 막힘없이 시원하다. 특히 발아래에서 바다처럼 일렁이는 비자림이 압권이다. 한눈에 바라보이는 비자림 너머로는 오름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거대한 다랑쉬오름도 알현할 수 있다. 다랑쉬오름 왼쪽으로는 둔지봉이, 오른쪽으로는 용눈이, 손지, 높은오름이 선명하다.
오른쪽으로 어린 소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르면 돝오름 분화구를 따라 난 둘레 능선길이다. 줄지어 심어진 어린 소나무들이 파릇파릇하다. 길을 따라 계속 가면 북동쪽 안부를 거쳐 정상 갈림길로 돌아온다. 안부에서는 구수나무, 청미래, 피막이 등 수풀로 뒤덮인 분화구 전경을 볼 수 있다. 총 2km, 50분 남짓 걸린다.
돝오름 들머리에서 계단을 올라서자마자 거대한 삼나무 숲을 만날 수 있다.
다랑쉬오름
백록담 빼닮은 분화구…4.3사건 아픔 간직
제주도 토박이들에게 오름 중 딱 한 곳만 추천해 달라고 하면 대부분 다랑쉬오름(382.4m)을 꼽는다. 바람 가득한 풀밭 능선, 백록담을 연상케 할 정도로 거대한 분화구, 능선 위에 오르면 만날 수 있는 수려한 전망 등 오름의 특징이 가장 두드러지기 때문이다.
들머리는 오름 동쪽에 위치한 다랑쉬오름 탐방안내소다. 오름 밑자락에 가득한 삼나무 숲 사이로 끝없이 이어진 경사진 계단을 오른다. 다랑쉬오름 정상까지 고도를 꼬박 227m 올려야 한다. 지그재그로 사면을 끝없이 오르다보면 잠시 쉬어갈 수 있는 벤치가 나온다. 잠시 숨을 고르기 위해 벤치에 앉자 맞은편 아끈다랑쉬오름의 정수리가 내려다보인다. 아끈은 제주 사투리로 ‘버금가는 것’, ‘둘째 것’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다랑쉬에 붙어 있는 자그마한 오름이란 뜻이다. 앙증맞은 아끈다랑쉬를 오르내리는 탐방객들의 행렬이 점점이 보인다.
마지막 오르막을 견뎌내면 시야가 터지면서 둘레 1.5km, 깊이 115m의 거대한 분화구가 모습을 드러낸다. 제주 설화에 의하면 설문대할망이 치마로 흙을 나르면서 한 줌씩 놓은 것이 제주의 오름인데, 다랑쉬오름의 경우에는 흙을 놓자 너무 두드러져서 손으로 탁 쳐서 패이게 한 것이 지금의 분화구가 된 것이라 한다.
다랑쉬오름 북동쪽 봉우리에 서자 백록담처럼 거대한 분화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다랑쉬란 이름은 분화구가 달처럼 둥글게 보여 제주 말로 달랑쉬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다른 설로는 오름 위로 떠오르는 달의 모습이 무척 아름다워서 붙은 이름이라고도 해요. 한자로는 월랑봉月郞峰이라 부른답니다.”
다랑쉬에서 가장 높은 북동쪽 봉우리를 향해 걸음을 옮긴다. 산불감시초소 옆에 서자 분화구 전경과 막힘없는 제주도의 파노라마가 한눈에 들어온다. 먼저 서쪽 사면에 가득한 삼나무, 편백나무 군락 너머 평원에는 마치 페루 나스카 지상화 같은 기하학적인 흔적이 보인다. 2000년대 초반에 온천리조트 개발 사업이 무산된 세화송당지구의 자취다. 멀리 한라산은 구름에 잠겨 있고 그 아래 오돌토돌 수많은 오름들이 솟아 있다.
시원한 제주 바람을 맞으며 분화구 주변을 돌아본다. 수풀로 덮인 분화구 안에는 무엇을 기리기 위한 것인지 모를 돌탑이 쌓여 있다.
“아름다운 다랑쉬는 슬픈 역사도 갖고 있습니다. 4.3사건 때 다랑쉬오름 아래 작은 마을이 초토화되는 사건이 있었거든요. 1992년에 오름 옆의 다랑쉬굴에서 당시 학살된 마을 사람들 유골 11구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숙연한 마음을 갖고 분화구 남쪽으로 발걸음을 잇는다. 금방 곰솔과 한국특산종인 소사나무로 우거진 숲길이 나온다. 이곳은 제주도 최대의 소사나무 군락지다. 뺨을 스치는 소사나무 가지를 가만가만 밀어내며 가다보면 다시 올라온 길로 되짚어 내려갈 수 있다. 전체 코스를 다 돌면 3.4km,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된다.
비자숲힐링센터
“비자림에서 못 다한 힐링 마저 하고 가세요!”
인근 명소 - 비자숲힐링센터(제주특별자치도 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
비자림 동쪽에는 2017년 10월 제주의 전통 아기요람인 아기 구덕처럼 생긴 건물이 하나 들어섰다. 흔히 ‘비자숲힐링센터’라고 불리는 이곳의 정식명칭은 제주도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다. 환경성질환을 앓는 국민들에게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환경성질환을 앓고 있지 않더라도 남녀노소 누구라도 와서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올해 8월까지 전년 동기간 대비 23.8% 증가한 3만 6,073명이 시설을 이용할 만큼 뛰어난 서비스의 질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건물은 총 3층으로 구성됐다. 1층은 어린이들이 신나게 놀 수 있는 교육 및 놀이공간으로 꾸며졌으며, 2~3층은 숙박시설과 습·건식 테라피실 등으로 구성됐다. 송미숙 팀장은 “3층에서는 무료로 체성분 분석과 혈압검사, 스트레스 검사, 말초혈액 순환검사 등을 통해 몸 상태를 점검하실 수 있다”며 “검사 뒤 반신욕과 안마를 즐기면서 지친 몸을 돌보시면 된다”고 말했다.
매주 일요일은 정기휴관이며 매주 월요일은 어린이 놀이터만 개방한다. 각 프로그램 및 시설 별로 정원이 초과될 경우를 대비해 사전에 온라인이나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다랑쉬북로 68-92
문의 064-782-8963, jejuatopycenter.kr
비자숲힐링센터 내 산책로
교통
대중교통 편은 비자림이 가장 편리하다. 제주버스터미널에서 해녀박물관을 왕복하는 260번(07:40~21:30, 하루 19회 운행) 버스를 타고 비자림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된다. 다랑쉬오름에서 산행을 마무리한 뒤 1.4km가량 떨어진 다랑쉬오름 입구(북) 정류장에서 810-1번 버스를 타고 나오면 된다.
비자림과 돝오름, 다랑쉬오름은 서로 맞붙어 있지만 들머리는 전부 3km가량 떨어져 있어 차를 대여해 움직이는 것이 편리하다. 제주공항 주변에 제주공항렌트카 (064-744-4800), 탐라렌트카(064-742-3300) 등 렌트카 업체가 운집해 있다.
숙식
대부분 숙박시설과 식당은 비자림 앞에 모여 있다. 비자림미담(010-5362-9535)에서는 불주꾸미와 고르곤졸라 피자를, 달콤한휴식 (070-7721-1253)에서는 제주 흑돼지로 만든 수제 돈까스를 맛볼 수 있다. 도민들도 즐겨 찾는 맛집 비자숲길(010-3658-2444)에서는 해물짬뽕과 간장게장을 판매한다.
돝오름과 다랑쉬오름 사이의 숙박시설로는 캠프해리(010-5418-4994), 철없는펜션(010-2113-5972) 등이 있다. 비자숲힐링센터에서는 금, 토요일 20명 이상 단체 손님만 숙박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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