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파타' 내 주변에도 혹시? 일반 허언증과는 다른 '공상 허언증'이란

뉴스엔 2019. 10. 24.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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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일반 허언증과는 다른 증세를 보이는 '공상 허언증'이 소개됐다.

김지윤은 "사람들한테 주목받지 못했을 때 말을 할 때는 과장되게 하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 그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강화되면 이렇게 될 수 있다. 늘 화난 억양으로 말하는건 그래야만 집중되고 드라마틱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연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보통 이런 특성을 보이는 사람 중에서 공상 허언증 증세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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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허선철 기자]

'최화정의 파워타임'에서 일반 허언증과는 다른 증세를 보이는 '공상 허언증'이 소개됐다.

10월 24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는 연애연구소 소장 김지윤과 아나운서 김주우가 연애 고민 상담을 진행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남편의 수상한 거짓말에 고민하는 한 청취자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 청취자는 "남편이 시댁과 관련된 거짓말을 한다. 또 거짓말을 할 때는 늘 화난 억양으로 말한다"며 "시댁 친척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에 참석하게 됐다. 남편이 내 이름, 남편 이름으로 따로 조의금을 내고 아이들이 초등학생 남짓으로 어린 편이니 금액도 많이 내라고 했다. 그런데 장례식 가보니 상주 아들 딸들이 이미 서른이 넘었더라"고 토로했다.

또 이 청취자는 "어느 날은 아가씨가 차 사고를 당했다고 하더라. 차 전복되고 응급실 갔다고. 그런데 막상 아가씨는 가벼운 사고라 카센터에 차 맡기고 쉬는 중이더라"며 "왜 거짓말 했냐고 물으면 대답을 해주지 않는다. 이해하려 노력한지 4년 됐는데 왜 이런 것일까"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김지윤은 "사람들한테 주목받지 못했을 때 말을 할 때는 과장되게 하는 경우가 있지 않느냐. 그게 나이를 먹어가면서 강화되면 이렇게 될 수 있다. 늘 화난 억양으로 말하는건 그래야만 집중되고 드라마틱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사연으로만 판단할 수는 없다"면서도 "보통 이런 특성을 보이는 사람 중에서 공상 허언증 증세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고 조심스럽게 자신의 견해를 밝혔다.

인격 장애의 일종인 공상 허언증에 대해 김지윤은 "자신이 거짓말임을 알면서 거짓을 말하는 허언증과는 달리 공상 허언증은 사실 기반으로 얘기하되 사실 관계를 바꾸는 등 왜곡해 스스로 진실이라고 믿는 것을 말한다"고 증상을 설명했다.

공상 허언증은 스토리가 더 극적이며 스스로 만들어낸 거짓이 진실이라고 믿어서 뇌도 진실로 받아들인다고 설명한 김지윤은 "거짓말에 맞게 뇌가 세팅되는 질병이라 거짓말 탐지기에도 안 잡힌다. 분간이 어렵지만 검사를 통해 알 수 있다. 본인이 질병을 인지해야 치료를 시작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청취자들은 "내 주변에도 비슷한 사람이 있다", "SNS 가보면 꼭 한 명쯤은 의심되는 사람이 있더라", "드라마나 방송에도 간간이 등장하지 않나", "공상 허언증 환자와 결혼하면 속 시끄럽겠다" 등 '공상 허언증'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사진=뉴스엔 DB)

뉴스엔 허선철 f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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