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 횡성 '무균충전음료' 공장 가동..850억 투자

신미진 2019. 10. 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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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시스템즈 횡성 무균충전음료 공장 전경. [사진 제공 = 동원그룹]
동원시스템즈는 850억원을 투자한 강원도 횡성 우천산업단지 내 무균충전음료(Aseptic)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공장을 본격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무균충전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담는 방식이다. 페트에 담는 과정에서 제균을 위한 열처리 공정이 없기 때문에 영양소를 최대한 유지하면서도 원료가 가진 고유의 맛과 향을 살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곡물음료나 혼합차 등 유통 중에 균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중성음료에 많이 쓰인다. 국내 무균충전음료 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16%씩 성장했다. 일반 페트 음료 시장이 연 5%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동원시스템즈 횡성공장은 대지면적 약 10만5800㎡(3만2000평)에 건축면적 약 2만3000㎡(7000평)로 지어졌다. 공장에서는 연간 약 1억7000병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은 살균방식인 H2O2(과산화수소) 살균방식을 국내에서 유일하게 도입했다. 공장이 위치한 횡성은 청정지역의 물을 원수(原水)로 활용할 수 있으며, 최대 수요처인 서울에서 100㎞ 내에 위치하고 있어 수도권 물류 접근성도 용이하다.

동원시스템즈는 횡성공장을 국내 최대의 음료생산기지로 키운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현재 1개인 생산라인을 중장기적으로 4개까지 확대해 연간 7억 병 생산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향후 지속적인 투자를 통한 증설과 영업확대를 통해 오는 2026년 이 부문에서만 연 2000억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다"며 "국내 1위 패키징 회사로서의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신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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