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중앙은행 총재 "통화정책 펼 때 금융안정성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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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등 선진국에서 초(超)저금리 정책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자본 흐름이 거대해지면서 개발도상국(이머징) 경제가 각국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더 힘들어졌다고 태국의 베라타이 산티프라홉 중앙은행 총재가 2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베라타이 총재는 지난 10년 동안 '투기 수익'을 좇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일으킨 자본 흐름이 급증하면서 이머징 경제는 환율 변동성에 더 취약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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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등 선진국에서 초(超)저금리 정책이 장기화하고 글로벌 자본 흐름이 거대해지면서 개발도상국(이머징) 경제가 각국 금융 시스템을 보호하기 더 힘들어졌다고 태국의 베라타이 산티프라홉 중앙은행 총재가 20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베라타이 총재는 이머징 중앙은행의 정책난제와 관련한 세미나에서 이같이 밝혔다.
베라타이 총재는 지난 10년 동안 '투기 수익'을 좇는 전 세계 투자자들이 일으킨 자본 흐름이 급증하면서 이머징 경제는 환율 변동성에 더 취약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때때로 환율은 자본흐름 충격을 완화하는 것이 아니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환율 움직임은 소규모 개방 경제에 있어 수출 기업들의 이익률, 경쟁력, 생존 가능성 등에 실질적 충격을 줄 수 있는 요소라는 것.
선진국 중앙은행들은 자국 통화가치의 절상을 막기 위해 초저금리의 정상화(금리인상)를 연기하고 있기 때문에 이머징 역시 이러한 정책을 따라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또 "장기간 저금리가 계속되고 정상화가 지연될 수록 금융 시스템의 안정화는 약화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따라서 이머징 국가의 경우 가계부채는 이미 사상 최고에 달했고 인플레이션이 오르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통화정책을 펼 때 인플레이션에만 집중할 것이 아니라 금융 시스템 안정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라타이 총재는 "금융 안정성이란 요소는 통화정책 결정에 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kirimi9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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