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유니버셜 스튜디오와 손잡고 안면인식 테마파크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2019. 10. 17.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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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장융(가운데) 알리바바 그룹 회장 겸 최고 경영자 사진|알리바바

놀이공원 입장권을 사기 위해 지갑을 꺼내거나, 놀이기구를 탈 때마다 티켓을 확인받을 필요도 없이 얼굴만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다면 어떨까.

2021년 개장하는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안면인식 기술을 도입한 디지털 테마파크로 세워질 예정이다. 안면인식을 비롯한 혁신 기술과 테마파크 운영 디지털화 시스템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이 맡는다.

알리바바는 17일 베이징 퉁저우(通州) 국제차이푸센터에서 유니버설 베이징 리조트와 차세대 테마파크 경험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장융(張勇·47) 알리바바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베이징 유니버셜 리조트는 얼굴 하나 만으로 마음껏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는 어느 산업, 어느 분야이든 디지털화와 결합한 스마트화를 추구해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원래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더 많은 ‘가능’으로 바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베이징 유니버셜 리조트는 개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생체 지갑, 생체의 ID로 다양한 체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알리바바 전자결제 시스템인 즈푸바오(알리페이)의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테마파크에 입장하고, 사물함을 이용하며, 기념품을 사고, 식당을 이용할 수 있다. 플랫폼에 이미 올라온 음식 평가를 참고해 모바일로 음식을 주문하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식당 번호표도 미리 받아 오래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장 회장은 “이날 행사가 열린 곳이자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들어설 퉁저우는 징항(京杭)대운하 시작점이고 대운하의 종점은 알리바바가 탄생한 항저우”라면서 “역사와 현실, 미래가 중요한 접점을 이루고 있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베이징 유니버셜 스튜디오가 완공되면 미국의 로스엔젤레스와 올랜도, 일본의 오사카, 싱가포르의 센토사섬에 이어 세계 5번째다.

베이징 리조트는 할리우드와 쥬라기공원, 워터파크, 쿵푸판다, 해리포터의 마법의 세계, 트랜스포머, 미니언즈 등 7개 구역으로 구성될 계획이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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