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미탁' 빠져나갔지만..인명·재산 피해 속출

조휴연 2019. 10. 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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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제18호 태풍 '미탁'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오늘 하루동안 태풍으로 인해 인명 피해와 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조휴연 기자,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리포트]

저는 지금 강릉시 경포 해수욕장 인근 한 상가에 나와 있는데요.

주민들에 따르면 상가 인근 경포호가 넘치면서 오늘 새벽 4시쯤부터 급격하게 침수가 시작됐다고 하는데요.

궂은 날씨 탓에 아직 상가 주변에선 수습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어제부터 이어진 집중 호우로 강원도에서만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오늘(3일) 새벽 1시쯤 강원도 삼척시 오분동에서 주택지 인근 사면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밀려와 집 안에 있던 77살 김 모씨가 숨졌습니다.

강릉에선 오늘 새벽 6시쯤, 강릉시 옥계면 북동리의 한 송어 양식장에서 일하던 40살 최 모씨가 실종 신고됐습니다.

최 씨는 낮 12시쯤 양식장 인근 도로 복구 작업장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재산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강릉에선 도로와 주택, 상가 등 130여 곳이 태풍으로 인해 가게가 침수되거나 가게 시설물이 파손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삼척과 동해, 강릉에 주택 침수 피해가 속출해 이재민 19가구가 발생했고, 주민 150여 명이 면사무소와 복지회관 등으로 일시 대피한 상황입니다.

또 삼척시 7,350여 세대와 동해 1,640여 세대가 한때 정전이 발생해 불편을 겪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내린 비의 양은 삼척 궁촌이 489mm로 가장 많고 강릉 371mm, 동해 369mm등 입니다.

현재 삼척과 동해,강릉, 양양과 태백 등 동해안과 강원 산지 7개지역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된 상탭니다.

기상청은 강원 동해안지역에 오늘까지 5에서 10mm가량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에 따라 추가로 산사태나 시설물 파손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강릉에서 KBS 뉴스 조휴연입니다.

KBS는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갑니다.

조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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