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날씨] 낮부터 '미탁' 영향 해소..강원은 4일까지 최대 500mm

아침 최저 19~24도, 낮 최고 22~29도

북상 중인 태풍 미탁 간접 영향권에 들어간 2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장성동 인근 도로가 폭우에 침수돼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019.10.2/뉴스1 © News1 최창호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 = 개천절인 3일은 제18호 태풍 '미탁'(MITAG)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흐리고 비가 내린다. 지리산 부근과 동해안에는 시간당 50㎜ 이상, 곳에 따라서는 국지적으로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도 있다.

기상청은 이날(3일) 태풍의 영향으로 전국에 비가 오다가 낮에 제주도와 서해안을 시작으로 저녁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비가 그친다고 2일 예보했다.

다만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지역에는 4일 새벽까지 태풍의 영향권에 들면서 비가 이어질 전망이다.

예상강수량은 3일까지 Δ경상도 100~300㎜ Δ강원 영서·충청도·전라도 50~150㎜(지리산 부근 최고 300㎜ 이상) Δ서울·경기도·제주도 30~80㎜(많은 곳 최고 120㎜ 이상) 정도다. 4일까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강원 영동과 울릉도·독도지역에는 100~300㎜, 강원 영동과 경북 북부 동해안 일부지역에는 누적 최대 5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태풍은 2일 오후 5시 현재 목포 남서쪽 약 170㎞ 해상에서 시속 30㎞로 접근하면서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6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리고 있다.

오후 5시30분을 기준으로 Δ경북 포항시·경주시·고령군·성주군·김천시·영덕군·울진군 평지 Δ경남 의령군·진주시·통영시·거제시·고성군·하동군·산청군·함양군·사천시·남해군에 호우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밤에는 강원지역까지 호우특보가 확대된다.

아침 최저기온은 19~24도, 낮 최고기온은 22~29도로 태풍의 영향에도 아침과 낮 모두 평년보다 높은 기온분포를 보인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Δ서울 21도 Δ인천 21도 Δ춘천 21도 Δ강릉 21도 Δ대전 22도 Δ대구 21도 Δ부산 22도 Δ전주 21도 Δ광주 21도 Δ제주 23도, 낮 최고기온은 Δ서울 26도 Δ인천 26도 Δ춘천 26도 Δ강릉 24도 Δ대전 26도 Δ대구 28도 Δ부산 28도 Δ전주 27도 Δ광주 26도 Δ제주 26도로 예상된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이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대기순환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좋음' 단계를 나타낸다.

자외선지수는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에서 '약간 나쁨', 강원도에서는 '보통' 단계를 보인다. 오존농도는 전국이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보됐다.

바다의 물결은 태풍의 영향을 받아 전 해상에서 높게 일 전망이다. 서해 앞바다에서 0.5~4m, 남해 앞바다에서 1~6m, 동해 앞바다에서 2~6m, 서해와 동해 먼바다에서 최고 7m, 남해 먼바다에서 최고 8m로 매우 높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지리산 부근과 동해안에 매우 강한 비가 내려 피해가 예상되니 저지대 침수와 하천 범람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며 "제주도와 대부분 해안지역, 도서지역 최대순간풍속이 시속 125~160㎞에 이르며 바람도 매우 강하니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다음은 3일 지역별 날씨 예보.

-서울·경기: 19~27도, 최고강수확률 90% -서해5도: 20~24도, 최고강수확률 20% -강원영서: 20~26도, 최고강수확률 90% -강원영동: 17~24도, 최고강수확률 90% -충청북도: 20~26도, 최고강수확률 90% -충청남도: 19~28도, 최고강수확률 90% -경상북도: 21~28도, 최고강수확률 90% -경상남도: 21~29도, 최고강수확률 90% -울릉·독도: 20~23도, 최고강수확률 90% -전라북도: 20~27도, 최고강수확률 90% -전라남도: 21~29도, 최고강수확률 80% -제주도: 23~27도, 최고강수확률 70%

kaysa@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