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뜨거운 감자 된 'PD수첩' 오늘(2일) 재방송 편성

[뉴스엔 이민지 기자]

'PD수첩'이 '장관과 표창장' 편 재방송을 편성했다.

10월 2일 MBC 편성표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25분부터 'PD수첩'을 재방송한다. 평소 부산MBC '좌충우돌 만국유람기' 스페셜이 방송되던 시간대다.

1일 방송된 'PD수첩'은 조국 장관과 표창장 위조 의혹을 다뤘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PD수첩'은 수도권 기준 가구 시청률 6%, 2049 시청률 3.1%를 기록했다. 특히 2049 시청률은 올해 최고 수치로, 조 장관에 대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드러냈다.

'PD수첩'은 조국 장관을 둘러싸고 약 두 달 가까이 정국을 달구고 있는 딸의 표창장 위조 의혹에 대해 집중 취재했다. 이 과정에서 최성애 총장의 주장과 상반된 동양대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전 동양대 조교는 "상장은 조교나 임원이 임의대로 만들기 때문에 그 내용은 얼마든지 다르고 그 안의 양식도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최성해 총장은 조국 장관 딸의 봉사활동 자체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당시 조국 장관 딸이 실제 동양대를 방문했고 최성해 총장, 조국 장관 딸, 정경심 교수가 같이 이야기를 나누었다는 목격담도 나왔다.

특히 'PD수첩'은 최성해 총장과 최교일 자유한국당 의원이 최근 만났다는 총장 측근 정 씨의 녹취록도 함께 전했다. 정 씨는 "편을 잘못 들었다가 자유한국당이 정권 잡으면 학교 문 닫아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학교를 그냥 놔두겠나"라며 최성해 총장이 자유한국당 고위 관계자들과 만나 교감한 적 있다고 증언했다. 하지만 최성해 총장은 이를 부인했다.

검찰의 무리한 기소를 비판하는 현직 검사의 증언도 공개됐다. 그는 "그 기소 자체가 굉장히 부실한 수사다. 원본도 찾지 않고, 피의자 조사도 하지 않고, 그냥 무턱대고 청문회 당일 기소를 한 것 자체만 봐도 굉장히 의도를 가지고 한 수사다. 특수수사의 문제점이 굉장히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사진=MBC)

뉴스엔 이민지 o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