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파업에 광주 기독병원 '직장 폐쇄' 단행

2019. 10. 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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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연합뉴스]
한 달 넘게 임금 및 단체 협상을 두고 노동조합과 대립이 이어지고 있는 광주 기독병원 측이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직장폐쇄'라는 강수를 뒀다.

1일 전국 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 기독병원지부에 따르면 병원 측은 지난 9월 30일 오후 9시부터 응급의료센터 출입구를 제외한 나머지 5곳의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노조가 점거 중인 병원 로비와 응급의료센터 출입구를 제외한 출입구는 안쪽에서 자물쇠로 걸어 잠근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 측은 "파업 참가자의 병원 출입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직장폐쇄 공고문을 내건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에게 보낸 단체 문자에서도 '이번 조치 이후에도 파업 참가자들이 기독병원동, 주차장, 식당, 장례식장 등을 출입할 경우 형법 제319조(주거침입죄) 위반으로 즉시 고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병원 측은 용역업체를 불러 파업 참가자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직원들은 응급의료센터 쪽 출입구를 이용하도록 했다.

노조 관계자는 "현재 병원에는 입원 중인 250여명의 환자가 있는데 그들의 안전을 볼모로 삼고 있다"며 "당장 폐쇄 조치를 풀고 교섭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병원 관계자는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직장폐쇄'란 쟁의행위에 대한 정당한 법적조치"라며 "진료 차질 최소화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병원 노사는 수차례 교섭과 조정 회의를 거듭했으나 임금 현실화와 인력 충원, 근무환경 개선 등 주요 쟁점을 두고 여전히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형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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