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C, 日 찾는 중국인 늘어 매출 39%↑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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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의 한일관계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종목이 있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급감했지만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난 덕택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도 "JTC의 주요 고객층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라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한일 갈등 속에 중국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 위한 일본정부의 중국인 비자 완화 정책은 방일 중국인 수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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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기대
악화일로의 한일관계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종목이 있다. 한국인이 만든 일본 2위 규모의 사후면세점 JTC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줄었지만 중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큰 손'들의 쇼핑 덕을 보고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관광비자가 가능해진 데다 내년 도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있다는 점도 JTC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7일 JTC 주가는 장중 3개월 최고가인 8420원을 기록했다. JTC의 주가는 지난 8월 6일 52주 최저가인 5500원을 찍은 이후 50.9%나 뛰어올랐다. 일본을 찾는 한국인은 급감했지만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난 덕택이다.
지난 7월 방일 중국인은 105만명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 첫 100만명 돌파였다. 8월에도 100만명 수준을 유지했다. 올해 방일 중국인은 사상 최고 수준인 970만명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수치다.
일본의 소비세 인상과 중국인들의 비자발급 간소화도 호재가 될 전망이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0월부터 일본 소비세율이 8%에서 10%로 올라가면서 사후면세점의 세금 환급 시스템을 이용하려는 관광객이 증가할 것"이라며 "지난 7월 말부터 방일 중국인에게 온라인 관광비자 신청이 허용되면서 중국인 단체 관광객 증가 추세는 향후 더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도 "JTC의 주요 고객층은 중국 단체 관광객이라는 점에 집중해야 한다"며 "특히 한일 갈등 속에 중국 관광객을 더 유치하기 위한 일본정부의 중국인 비자 완화 정책은 방일 중국인 수를 더욱 끌어 올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내년에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수혜도 기대된다. 나 연구원은 "올림픽 경기 관람을 포함한 패키지 여행 상품 출시도 기대해 볼 수 있고, 올림픽이 끝난 후에는 증설한 시설·인프라를 활용한 여행상품 개발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방일 관광객 연간 4000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늘어난 중국인 관광객에 힘입어 실적 턴어라운드도 예상된다. 한화투자증권은 JTC의 2·4분기(6월~8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39% 증가한 1895억원, 영업이익은 164% 증가한 12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2019 회계연도(2019년 3월~2020년 2월)를 기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나타날 것"이라며 "다음달 1~7일인 올해 중국 국경절 연휴도 JTC의 3·4분기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vcess@fnnews.com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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