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돗물 필터 2주 만에 까맣게.."원인 몰라" 주민 불안

최진석 2019. 9. 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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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도 아파트 수돗물 필터가 설치 며칠 사이에 까맣게 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수질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만 밝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수질 검사 결과 수돗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각 가정의 문제로 돌렸습니다.

불안해진 주민들은 스스로 필터 변색 추가 사례를 모아 창원시에 정밀 검사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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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 창원에서도 아파트 수돗물 필터가 설치 며칠 사이에 까맣게 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수질 검사 결과 아무런 이상이 없다고만 밝혀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의 한 아파트 샤워기에 달아놓았던 수돗물 필터입니다.

샤워 한두 번 만에 하얀 필터가 짙은 갈색으로 변했습니다.

세면대에 설치한 필터에서는 녹까지 묻어 나옵니다.

인천 붉은 수돗물 사태 뒤 지난 6월 필터를 설치했는데, 짧게는 3~4일에서 길게는 2주 만에 까맣게 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이 아파트 주민들이 확인한 가구만 최소 10곳에 달합니다.

[김혜영/A 아파트 입주민 : "2주도 안 돼서 진한 갈색, 소나무처럼 진한 갈색으로 필터가 변해서 처음에 너무 깜짝 놀랐어요."]

약 7.5km 떨어진 다른 아파트에서도 수돗물 필터가 금새 검게 변하고, 수돗물에서 비릿한 냄새가 난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장미정/B 아파트 입주민 : "(다른 아파트에서도) 이런 현상이 있다고 이야기를 해요. 우리 집만 이런 것은 아니구나."]

일부 가정에서는 미세한 불순물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창원시는 수질 검사 결과 수돗물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각 가정의 문제로 돌렸습니다.

[진해구청 관계자/음성변조 : "수질에 이상이 있다기보다는 개인 가정마다 (물 사용 방식의) 차이 때문에 발생되는 것으로..."]

하지만 원인을 찾기 위해 필터에 묻은 불순물을 정밀 검사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서정인/영남대 도시공학과 교수 : "변색의 원인 물질을 찾아내는 데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변색이 일어난 여과기에 흡착된 물질들을 떼어내서 성분들을 조사해서..."]

불안해진 주민들은 스스로 필터 변색 추가 사례를 모아 창원시에 정밀 검사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최진석 기자 (cj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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