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 반영한 축제가 좋은 축제죠"

2019. 9. 26.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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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은 기존 상권이 형성돼 있지만, 지난해 미군이 경기도 평택으로 옮긴 뒤 조금 위축돼 있어요."

류종문(48) '이태원 지구촌축제' 총감독은 20일 "지구촌축제를 계기로 외국인들에게 용산구와 이태원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지역문화 전문가인 류 감독은 올해로 4번째 지구촌축제를 맡았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축제는 무용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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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류종문 이태원 지구촌축제 총감독

“이태원은 기존 상권이 형성돼 있지만, 지난해 미군이 경기도 평택으로 옮긴 뒤 조금 위축돼 있어요.”

류종문(48) ‘이태원 지구촌축제’ 총감독은 20일 “지구촌축제를 계기로 외국인들에게 용산구와 이태원을 알리고 지역 경제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용산구는 10월12~13일 이태원 관광특구 일대에서 이태원 지구촌축제를 연다. 2002년부터 시작된 이태원 지구촌축제는 한국의 전통문화와 이태원의 외국인 문화가 잘 어우러진 축제다. 세계 각국의 음식과 풍물 등 다양한 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다. 12일 화려한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세계 각국의 전통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퍼레이드, 요리대회인 ‘요리 이태원’ ‘케이(K)뷰티니스대회’ 등 볼거리가 많다.

지역문화 전문가인 류 감독은 올해로 4번째 지구촌축제를 맡았다. 류 감독은 이번 지구촌축제에 “다양한 외국 문화, 춤, 클럽 등 이태원 문화의 특징을 고스란히 담았다”고 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에 각국 대사들도 참여해 명실상부한 지구촌 축제로 만들었죠.”

올해는 38개 대사관이 참여하는 전통문화 경연대회를 열어 세계문화대상 시상식도 연다. 하지만 최근 관계가 악화한 일본은 부담을 느껴 참가하지 않는다 한다.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려면 큰 축제를 한 번 하는 것보다 작은 축제를 여러 번 하는 게 낫다는 말도 했다. 지역 경제 활성화에 축제는 무용하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축제들이 속 빈 강정이라는 말을 많이 듣는다. 지역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며 나오는 얘기인데, 그나마 지역문화 축제나 도심형 축제가 없다면 자생적인 경제 활성화는 더 어려워진다.”

그는 “무엇보다 자생적 문화를 축제로 잘 녹여내는 게 중요하다. 원하는 것 말고 실제 현실을 반영해서 만들면 좋은 축제가 될 것”이라며 “즐기는 것도 좋지만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이 제일 중요하다”며 축제 공간의 안전도 강조했다.

글 이충신 기자 cslee@hani.co.kr

사진 정용일 기자 yongil@hani.co.kr

서울살이 길라잡이 서울앤(www.seouland.com) 취재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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