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모터스, '아퀼라125' 필리핀에 수출.."시장확대 힘쓸 것"

【서울=뉴시스】KR모터스의 아퀼라125에 알바얄데 경찰청장이 탑승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민갑룡 경찰청장, 알바얄데 경찰청장, 아뇨 내무자치부 장관, 한동만 대사.2019.09.26. (사진=KR모터스 제공)

【서울=뉴시스】김제이 기자 = KR모터스(000040)가 대한민국 경찰청 외사국 국제협력과, 한국국제협력단(KOICA)과 협력해 필리핀 경찰청에 아퀼라125를 수출한다.

26일 오전 9시(현지시각) 필리핀 마닐라 퀘존에 위치한 필리핀 경찰청 본청 건물에서 인도식이 열렸다. 인도식에는 한동만 주필리핀 한국대사, 민갑룡 경찰청장, KR모터스 이기복 대표가 한국 측 인사로 참석했다. 필리핀 측에서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대통령의 참석이 취소되면서 에두아르도 아뇨 내무자치부 장관과 오스카 알바얄데 경찰청장 등이 자리했다.

이번 수출은 필리핀과 국가간 수사역량강화를 위한 공적 무상원조(ODA)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3월부터 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됐다. KR모터스가 지난 5월22일에 최종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지난 7월2일 KR모터스 창원 본사에서 양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차량 인도를 앞둔 품질 검수식이 진행된 바 있다.

이번에 공급하는 아퀼라125는 KR모터스가 중국 합자법인에서 최초로 개발해 양산 중인 제품이다. 유럽지역에서 인기리에 판매가 되고 있으며 올해 9월부터는 중국 내수 및 유럽시장에서 후속기종인 아퀼라300과 함께 판매가 시작된다.

KR모터스는 이번 수출을 계기로 필리핀 현지 진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필리핀의 이륜차 시장규모는 연간 약 140만대의 신차가 판매돼 국내시장보다 14배 이상 규모가 커 시장 성장성도 돋보인다.

이기복 KR모터스 대표는 "군, 경찰 등 관납은 해당 지역에서 자연스레 마케팅 효과를 유발한다"며 "한국 경찰청은 다른 동남아 국가들과도 추가적인 지원사업 계획을 갖고 있으므로 이에 적극 협력해 수출 시장 확대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je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