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성조기 속에 '코리아'.. 무슨 사연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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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간 30개국이 넘는 분쟁지역의 현장 취재를 토대로 '지리의 힘'을 쓴 영국의 저널리스트 팀 마셜은 정치적·종교적 이데올로기는 성쇠를 겪지만, 지리적인 요소는 시간이 흘러도 그 자리에 남아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지리의 힘이 21세기 현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막대함을 강조하며 이것을 '지리의 포로'라 표현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1871년 성조기 속에 코리아(corea)란 글자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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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궁금증부터 해결해보자. 각국의 국기 가운데 가장 많이 바뀐 국기는? 정답은 미국의 성조기다. 미국은 1776년 7월 4일 독립선언을 했을 당시만 하더라도 공식적인 국기는 없었다. 1777년부터 13개의 별이 들어간 베치로스 기(Betsy Ross flag)로 불리는 국기가 사용되기 시작했고, 영토 확장에 따라 별의 개수가 증가했다. 1960년 하와이주가 미국의 50번째 연방주로 가입하면서 50개의 별을 담은 국기가 오늘날 미국의 공식 국기로 쓰이고 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1871년 성조기 속에 코리아(corea)란 글자가 들어가 있다는 사실이다. 13개의 별이 그려진 사각형 안에 ‘COREA’가 새겨져 있었다. 미국 해군 로저스 제독이 1871년 신미양요 때 아시아 함대를 이끌고 조선을 침략하면서 새겨 넣은 것으로 추정된다.
누구나 세계와 연결돼 있다. 오늘날 맥도날드와 같은 패스트푸드의 글로벌 지점망은 빅맥지수로 표현되는 경제지표가 되었고, 코카콜라는 지구촌의 일상 음료가 됐다. 나아가 우리의 행동이 먼 나라의 누군가와 연결되는 경우도 있다.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속에는 코트디부아르 어린이들의 강제노동이 녹아 있으며 아무 생각 없이 초콜릿을 구매하는 행위가 먼 나라의 아동노동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저자들은 “지구는 이제 하나의 마을과 다름없어 긴밀히 연결되어 있고 각자의 행동 하나가 나비효과처럼 저 멀리까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지리적 관점에서 세계를 이해해야만 한다”고 말한다.
박태해 선임기자 pth122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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