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호 태풍 '타파' 북상..주말 한반도 영향
[앵커]
제17호 태풍 '타파'가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일요일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이는데, 토요일 오후부터 제주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영향권에 들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훈 기자입니다.
[기자]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17호 태풍 타파가 소용돌이치며 북상하고 있습니다.
바다의 수온이 높은 데다 주변 기류도 태풍 발달에 좋은 조건이어서 빠르게 몸집을 불리고 있습니다.
태풍 '타파'는 한반도를 향하고 있습니다.
토요일 밤 제주 남쪽 해상까지 북상하겠고 일요일 저녁에는 대한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주와 남부지방은 토요일 오후부터 일요일 밤사이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최대 고비가 될 전망입니다.
이달 초 북상한 태풍 '링링'은 강풍을 몰고 왔지만, 강수량은 많지 않았는데 이번 태풍 '타파'는 폭우까지 동반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고 오는 열대 공기가 한반도 상공의 찬 공기와 충돌하면서 강한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것입니다.
<이경 / 기상청 예보분석관> "제주도, 남해안, 동해안 지역으로는 최대 300mm 이상 오는 곳이 있겠으니 저지대 침수피해와 하수 범람 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남해안과 일부 섬 지역에는 가로수가 뽑힐 정도인 시속 140km 안팎의 강풍도 예상됩니다.
경로가 아직 유동적이긴 하지만 태풍 '타파'가 지금 예상대로 움직인다면 지난 2016년 영남 지방을 휩쓸고 간 '차바'와 유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당시 전국에서 6명이 숨졌고 2000여억원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기상청은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피해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재훈입니다. (kimjh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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