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 오창석 썬홀딩스서 해임, 복수 성공할까 [종합]

김종은 기자 2019. 9. 1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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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계절' 오창석이 썬홀딩스에서 해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19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연출 김원용) 74회에서는 최광일(최성재)가 오태양(오창석)의 정체를 밝힘에 따라 위기를 맞은 오태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광일은 오태양이 가짜 신분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노출했다.

또한 오태양은 만약을 위해 자신의 신분을 위조하도록 도운 황재복(황범식)을 찾아 임미란과 최광일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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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계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태양의 계절' 오창석이 썬홀딩스에서 해임 당하며 위기를 맞았다.

19일 저녁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태양의 계절'(극본 이은주·연출 김원용) 74회에서는 최광일(최성재)가 오태양(오창석)의 정체를 밝힘에 따라 위기를 맞은 오태양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광일은 오태양이 가짜 신분으로 살고 있다는 사실을 언론에 노출했다. 이를 발견한 최태준(최정우)은 최광일을 찾아와 "네가 모두 밝힌 거냐"고 물었다. 이에 최광일이 "합병 무효 소송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고 답하자 최태준은 "한심한 놈"이라며 혀를 차더니 "우리에게 역풍이 불면 어쩌려고 그러냐"며 소리쳤다.

이를 들은 최광일은 "그때 가서 생각하면 된다. 일단 무효 소송을 못 하게 썬홀딩스를 흔들어놔야 했다. 걱정하지 말라 내 뜻대로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가운데 오태양은 좀 더 큰 계획을 세우고 있었다. 곽기준(이수용)은 오태양의 정체가 노출되자 그에게 "이렇게 된 거 모두 털어놓자"고 제안했지만, 오태양은 "때가 올 때까지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오태양은 썬홀딩스 주가가 10%나 급락한 것과 관련해 "그 점에 대해서는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기다려야 한다"면서 "언제고 이런 날이 올 것이라고 예상은 했다. 하필 그게 지금이라서 조금 당황스럽긴 하다. 당분간 조용한 곳에서 생각을 정리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오태양은 만약을 위해 자신의 신분을 위조하도록 도운 황재복(황범식)을 찾아 임미란과 최광일의 관계에 대해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내가 이 사실을 알고 있다는 걸 두 사람에게 들켜선 안된다"고 당부했다.

그러나 황재복은 임미란을 따로 만나 "최태준과 어떤 사이냐"고 물었고, 임미란은 "사장님께서 그걸 어떻게 알았냐"고 되물었다. 이를 들은 황재복은 "아직도 못 잊은 거냐. 그래서 몰래 만나고 있는거냐"며 역정을 냈다.

이어 임미란은 "내가 얼마나 나쁜 사람인지 사장님은 모르실거다"라며 "스무 살에 경리로 취직했는데, 그때 최태준을 만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 그러다 정이 들어 의지하고 사랑하게 됐고 아이를 갖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연히 결혼할 줄 알았다. 그런데 아이를 가졌다고 하니 장정희(이덕희)와 결혼하겠다고 하더라. 울며 불며 매달렸지만 아무 소용 없었다. 아이를 지우라고 나중엔 내 배를 밟으며 협박까지 했다. 내 나이 겨우 20살이었다. 앞이 캄캄했다. 무서워서 밤낮으로 울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황재복은 "그 아이가 최광일이냐"고 물었고 임미란은 "그걸 어떻게 아셨냐"며 놀란 모습을 보이다, 이내 "맞다"고 인정했다. 임미란의 고백에 황재복도 입을 열었다. 그는 임미란이 최태준과 따로 만난 것을 언급하며 "자네와 최태준이 말하는 걸 들었다. 너무 수상해서 내가 두 사람을 미행했다. 그래서 그때 알았다"고 밝혔다. 이어 황재복은 "자넬 미행한 건 미안하다. 하지만 자네가 무슨 일을 한지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황재복은 오태양도 알고 있느냐는 임미란의 질문에 "오태양에겐 아직 말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를 들은 임미란은 "내가 거짓말해서 지옥에 갈 건 알지만 그래도 오태양이 몰랐으면 한다"며 비밀을 지키길 요구했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오태양이 담담한 표정으로 곽기준의 전화를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곽기준은 오태양에게 "썬홀딩스 이사회에서 널 해임했다"고 밝혔고, 오태양은 어이없는 듯 "내가 세운 회사에서 날 잘랐다"라며 실소를 터트렸다. 이어 오태양은 바다가 보이는 베란다로 나가 최광일에 대적하기 위해 전의를 가다듬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KBS2 '태양의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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