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기태영이 본 김하경 [인터뷰 스포일러]

이호영 기자 2019. 9. 19.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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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기태영이 후배 김하경의 연기를 칭찬했다.

이날 기태영은 로맨스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김하경의 연기력 논란에 가슴 아파했다.

기태영은 김하경의 연기 중 장점을 꼽아달라 요청하니 "표현이 과감하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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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기태영 / 사진=방규현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기태영이 후배 김하경의 연기를 칭찬했다.

19일 오후 서울시 중구 모처에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기태영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기태영은 로맨스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 김하경의 연기력 논란에 가슴 아파했다. 그는 "개인적으로 시청자 반응을 체감하지 못해서 논란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며 "어느 날 김하경을 보니 주눅이 들어있더라"고 전했다.

이어 "김하경에게 '댓글 보지 말고, 흔들리지 말라'고 위로했다. 연기자가 주변 환경에 휩쓸릴만한 요건은 넘쳐난다. 그렇기에 '잘하고 있으니 개의치 말라'고 힘을 줬다"며 "난 김하경이 연기를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신인이 처음부터 완벽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기태영은 김하경의 연기 중 장점을 꼽아달라 요청하니 "표현이 과감하다"고 답했다. 그는 "신인 때에는 카메라 앞에서 주눅이 들기 마련이다. 대본을 감정으로 녹여내고, 작가의 의도를 파악한 후 카메라 앞에 서야 한다. 연기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김하경은 감정을 표현하는 부분에 강하다. 울고, 웃고, 떠들고 모자라지 않게 잘한다. 심지어 대선배들과 어울려 그 정도 해내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난 신인 시절에 그렇게 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요즘 후배 연기자들 대부분이 그렇다. 전반적으로 액션이나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라고 전했다.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은 전쟁 같은 하루 속에 애증의 관계가 돼버린 네 모녀의 이야기를 통해 이 시대를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모든 엄마와 딸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드라마다.

기태영은 극중 출판사 돌담길의 대표이자 편집장인 김우진 역을 맡았다. 까칠한 그는 강미혜(김하경)를 만난 뒤 점차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는 김우진의 변화를 알맞게 표현해 호평 받았다. 22일 종영된다.

[스포츠투데이 이호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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