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방치됐던 공터 73곳 녹색쉼터로 탈바꿈

조성신 2019. 9. 1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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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개 참가팀, 환경·기후변화 대비 창의적인 공간 조성 구슬땀
19일 폐회식 개최..프로젝트 진행과정 및 작품 소개, 우수작품 시상
(왼쪽부터) 성동구 금호동 공터에 식재를 심고 도봉구 도봉동에 가로쉼터를 조성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 참가자들 모습 [사진= 서울시]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던 서울 시내 버려진 자투리 공간이 시민을 위한 녹색쉼터로 재탄생됐다.

서울시는 지난 8월 22~25일 '자투리땅에서 000을 찾아라!"라는 주제로 진행한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완료하고 19일 오후 3시 서울시 중구 포스트타워(10층)에서 폐회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폐회식은 7개 참여팀이 한 자리에 모여 프로젝트 진행과정과 완성된 작품을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또 우수팀에게 상장과 상금(총 3000만원)을 수여하는 시상식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달 22일 12시부터 25일 12시까지 72시간 동안 밤낮 없이 펼쳐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시민들에게 잊혀졌던 시, 구 소유 자투리 공간 7곳이 시민들의 다양한 아이디어가 반영된 녹색쉼터로 새로 태어났다. 모든 작품에 산딸나무, 조팝나무, 호스타, 맥문동, 수크령 등 미세먼지 저감수종을 집중 식재해 도시환경 문제해결에도 기여했다.

7개 팀(총인원 88명)은 ▲ 도심번화가 주변 2개소(종로구 관훈동 자투리녹지대·성동구 금호동 공터) ▲ 주민맞이공간 3개소(동대문구 휘경동 가로변 쉼터·강북구 삼각산동 자투리녹지대·도봉구 도봉동 가로변 쉼터) ▲ 주민생활공간 2개소(은평구 녹번동 가로변 쉼터·양천구 신월동 마을마당)에서 작업을 진행했다.

인근 주민의 반대 등 돌발상황도 있었지만, 그 때마다 팀원들은 더욱 일치단결하는 모습을 줬으며, 주민들은 무더운 날씨 속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열정을 다해 작품을 조성해가는 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방치됐던 우리 주변의 자투리 공간을 작지만 활력 넘치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는 '72시간 도시생생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까지 총 73개 공간이 재탄생됐다"면서 "폭염 속에서도 소외된 공간을 활력있는 공간으로 변모시킨 참가팀들의 도전과 본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많은 협조와 도움을 주신 지역 주민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조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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